(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4쿼터와 연장 종료 직전에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린 이정현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쳤다.
삼성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4-91로 이겼다.
13승 37패가 된 삼성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4경기 3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 부진이 이어졌다. 최근 원정 경기 5연패도 끊지 못했다.
4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 김국찬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82-79가 되면서 그대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 이정현이 4쿼터 종료 직전에 던진 3점슛을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두 팀이 91-91로 맞서 2차 연장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이정현이 종료 0.9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3점포를 터뜨려 삼성에 3점 차 승리를 안겼다.
이정현의 연장 3점슛은 림을 한 차례 맞고 공이 솟구쳤다가 그물 안으로 떨어졌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35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승리 주역이 된 이정현은 26점,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이기기는 했지만 자유투 20개 가운데 7개밖에 못 넣어 만일 졌더라면 자유투 실패 탓이 될 뻔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