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고진영, 여자 PGA 챔피언십 2R 4타차 공동 8위(종합)

'반등' 고진영, 여자 PGA 챔피언십 2R 4타차 공동 8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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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버디 세리머니.
고진영의 버디 세리머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천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전날 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33위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공동 8위(1언더파 141타)로 껑충 뛰었다.

5언더파 137타로 선두로 나선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4타 차이는 이틀에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이번 시즌에 2차례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3승과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158주)인 고진영은 신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버디 1개나 보기 1개에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어려운 코스에서 고진영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보기 4개를 곁들이는 다소 기복 있는 경기를 펼쳤다.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아 샷 정확도는 세계랭킹 1위다웠지만 몇차례 짧은 퍼트 실수가 아쉬웠다. 고진영은 이날 퍼트 개수는 31개에 이르렀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어제도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앞두고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생각으로 했다"면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앞두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나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면 바로 피드백이 오는 코스라서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고진영은 "버디도 많았지만 보기도 많았다. 날씨가 조금 어려웠고, 메이저 대회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극복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 4라운드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고진영은 "느려지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중요하다. 비가 오면 몸이 무거워지고 거리도 편차가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전날 2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던 신지은은 1타를 잃고 고진영과 같은 공동 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19일 마이어 클래식 최종일에 우승을 다투다 공동 3위로 마감한 양희영은 2타를 줄여 공동 16위(이븐파 142타)로 올라서며 다시 한번 통산 5승 도전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지은희와 이정은, 최혜진이 공동 29위(2오버파 144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9위(4오버파 146타)로 밀려 3라운드 분발이 요긴해졌다. 1타를 줄인 김효주도 전인지와 함께 공동 4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유해란은 6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머과이어의 티샷.
머과이어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닷새 전 마이어 클래식에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머과이어는 3언더파 68타를 써내며 선두를 꿰찼다.

전날 69타를 때린 머과이어는 1, 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쳤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머과이어와 셀리네 보르게(노르웨이) 둘 뿐이다.

2부투어에서 한번 우승해 무명이나 다름없는 보르게는 이틀 내리 69타를 쳐 공동 2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린시위(중국), 멜 리드(잉글랜드)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민지(호주)는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5위(3언더파 139타)로 도약했다.

허리가 아파서 한 달 동안 쉬고 복귀한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11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64위(5오버파 147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은 이날 3타를 잃었으나 공동 29위(2오버파 144타)로 3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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