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의 찡한 소감 "등번호 바꾼 이유, 이제야 공개"

삼성 구자욱의 찡한 소감 "등번호 바꾼 이유, 이제야 공개"

링크핫 0 782 2021.12.10 20:10

"김한수 전 감독님 생각하며 5번 달아…죄송하고 감사하다"

소감 말하는 구자욱
소감 말하는 구자욱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수상을 한 삼성 구자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12.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8)은 2020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65번에서 5번으로 교체했다.

당시 구자욱은 "매 시즌 거듭된 부상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자욱의 등번호 교체엔 찡한 사연이 있었다.

구자욱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뒤 취재진과 만나 등번호 교체 배경에 관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실 등 번호를 바꾼 이유가 있었다"며 "김한수 전 감독님이 계실 때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자리에서 물러나신 뒤 식사를 했는데, 그때 눈물을 쏟으며 감독님 번호를 달고 뛰어도 되냐고 여쭤봤다"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2020시즌부터 김한수 전 감독이 선수 시절 사용하던 5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김 감독에게 미안함과 그리움, 고마움을 느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구자욱은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김한수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 사연을 말씀드리려고 했다"라며 "이 이야기를 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고, 아들처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9시즌 타율 0.267, 15홈런, 71타점으로 부진했던 구자욱은 5번을 달고 뛴 2020시즌 타율 0.307, 15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엔 139경기에서 타율 0.306, 22홈런, 88타점을 올리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구자욱은 "오늘 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격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12 [영상] 무단이탈 조송화 뒤늦게 첫 사과…구단과 악플러에 경고 농구&배구 2021.12.16 560
4311 KIA 외국인 투수 다카하시, 일본 세이부 라이언스로 이적 야구 2021.12.16 746
4310 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패기와 열정의 팀 만들겠다" 축구 2021.12.16 666
4309 [영상] '지옥의 원정' 이란서 터진 손흥민 선제골, 올해 '최고의 골' 축구 2021.12.16 667
4308 '대학 선수' 빨아들이는 LPGA…대학은 반발 골프 2021.12.16 785
4307 '코로나 직격' 토트넘-레스터 맞대결 강행…손흥민 출전 불투명 축구 2021.12.16 710
4306 프로농구 SK, 19일 KCC전서 '원클럽맨' 김민수 은퇴식 농구&배구 2021.12.16 581
4305 '정상화 위한 첫걸음' 김호철 감독·산타나, 18일 동시 출격 농구&배구 2021.12.16 617
4304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18∼19일 경기도 오산서 개최 농구&배구 2021.12.16 601
4303 NC·LG 보호선수 고민 시작…KBO, 박건우·박해민 이적 공시 야구 2021.12.16 752
4302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지역 공동 기부금 전달 야구 2021.12.16 739
4301 '유럽·남미챔피언' 이탈리아-아르헨, 내년 6월 런던서 왕중왕전 축구 2021.12.16 717
4300 "김광현, 남은 FA 중 16위…필라델피아에 적합" 야구 2021.12.16 1157
4299 '집토끼' 사수냐 결별이냐…'큰 손' LG·SSG·KIA의 딜레마 야구 2021.12.16 792
4298 코로나19에 다시 흔들리는 EPL…맨유 확진자 추가 발생 축구 2021.12.16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