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경수의 한국시리즈 목발, 구단 역사로 남는다

kt 박경수의 한국시리즈 목발, 구단 역사로 남는다

링크핫 0 697 2021.12.07 06:00

KS 우승 후 짚고 나왔던 목발, kt 구단에 기증

활짝 웃는 kt wiz 박경수
활짝 웃는 kt wiz 박경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박경수가 6일 서울 소공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하며 활짝 웃고 있다. 2021. 12. 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2루수 박경수(37)가 한국시리즈(KS)에서 짚고 나왔던 목발이 구단의 역사로 남는다.

박경수는 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KS 우승 당시 사용한 목발을 구단에 기증하기로 했다"며 "큰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쪼록 좋은 의미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두산 베어스와 KS 2, 3차전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3차전 막판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4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부상은 kt 선수단을 뭉치게 했고, kt가 두산을 4연승으로 누르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 선수들은 KS 4차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더그아웃에 있던 박경수는 목발을 짚고 팀 최고참 유한준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경수의 '목발 세리머니'는 의도치 않게 kt 우승의 상징이 됐다.

'그가 목발을 놓는 순간'

11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의 경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한 박경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박경수는 "당시 통증이 매우 심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했을 정도였다"며 "(목발을 보면) 당시 느낌을 다시 받는 것 같아서 그리 좋지 않았다"며 웃었다.

박경수는 KS가 끝난 뒤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KS 최우수선수상(MVP)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그는 '상금은 어떻게 쓰고 있나'라는 질문에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기 위해 쓰지 않았다"라며 "상금보다 더 많은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크게 상관없다"며 웃었다.

인터뷰 하는 kt wiz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박경수
인터뷰 하는 kt wiz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박경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박경수(왼쪽)가 6일 서울 소공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하며 활짝 웃고 있다. 오른쪽은 이강철 kt 감독. 2021. 12. 6. [email protected]

현재 박경수는 종아리 부상 재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몸 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kt에 첫 우승을 안긴 박경수는 내년 시즌에도 팀 주축으로 활동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박경수에게 새 시즌 주장직을 맡겼다.

박경수는 "'kt 왕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유한준 선배가 은퇴했지만,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81 치열한 순위 다툼 속 '부상 선수'에 울고 웃는 프로배구 감독들 농구&배구 2021.12.15 557
4280 '무단이탈' 조송화, 서면으로 뒤늦은 사과…구단에 경고까지 농구&배구 2021.12.15 506
4279 2부 강등 광주FC, 김호영 감독과 계약 해지 축구 2021.12.15 639
4278 박주영, FC서울 떠난다…"지도자 제안받았으나 선수 생활 의지"(종합) 축구 2021.12.15 754
4277 프로농구 원주, 18일 홈경기서 김태술 은퇴식 농구&배구 2021.12.15 547
4276 금강주택, 허인회 등 KPGA 선수 6명으로 프로골프단 창단 골프 2021.12.15 731
4275 박주영, FC서울 떠난다…"지도자 제안받았으나 선수 생활 의지" 축구 2021.12.15 663
4274 U-20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김은중 감독 축구 2021.12.15 638
4273 '무단이탈 논란' 조송화의 뒤늦은 사과…코트 복귀 가능할까 농구&배구 2021.12.15 508
4272 프로농구 페이크 파울 1라운드 17회 → 2라운드 4회 농구&배구 2021.12.15 578
4271 프로축구 서울E, 코치진 물갈이…수석코치에 최철우 축구 2021.12.15 732
4270 성지에서 역사가 된 커리…NBA 역대 3점 슛 1위 등극 '2천977개'(종합) 농구&배구 2021.12.15 553
4269 '삼성 잔류' 백정현 "아내가 이사하지 않게 해줘 고맙다고…" 야구 2021.12.15 652
426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FA시장 철수 "송구스럽다" 야구 2021.12.15 702
4267 '김일경·박재상 코치 영입' 키움, 2022시즌 코치진 확정 야구 2021.12.15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