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7홈런' 양석환 "WC 빨리 끝내고, 친정 LG 만나야죠"

'키움전 7홈런' 양석환 "WC 빨리 끝내고, 친정 LG 만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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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의 중심 양석환
두산 타선의 중심 양석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0년 가을, LG 트윈스에서 뛰던 양석환(30)은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한 번도 타석에 서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새 출발한 2021년 가을은 다르다.

양석환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WC 결정 1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양석환은 2020년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작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내가 이렇게 신임을 얻지 못했나'라고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가을 무대에서 짜릿한 장면을 만든 적도 있다.

양석환은 2016년 10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PO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그는 "빗맞은 타구이긴 했지만, 끝내기도 쳐봤다"라고 웃었다.

올해 양석환은 그라운드에서 더 자주 웃었다.

두산은 2020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주전 1루수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자 새로운 1루수를 찾고자 애썼다.

내부 경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두산은 2021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좌완 핵심 불펜 함덕주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양석환을 영입했다.

양석환은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을 올리며 두산 중심 타선에 힘을 실었다.

홈런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이 쳤고, 타점은 김재환(102타점) 다음으로 많이 올렸다.

양석환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내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이적 첫해에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10월 12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양석환은 10월 24일 복귀해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다.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10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작렬했다.

그는 "예민한 부위를 다쳐서 회복을 빨리하기는 어려웠다. 아직도 100%는 아니다"라며 "'중요한 타석에서 내 힘을 모아서 쳐보자'라고 생각했는데 중요할 때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두산 베어스 양석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양석환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다.

양석환은 키움과의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홈런 7개를 쳤다. 키움전 홈런 2위 제이미 로맥(4개·SSG 랜더스)보다 3차례 더 커다란 아치를 그렸다.

양석환은 "(WC가 열리지 않는) 고척돔 영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키움을 상대로 자신감은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WC 1,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PO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WC를 끝낼 수도 있다.

준PO에 선착한 팀은 3위 LG다.

양석환은 "정규시즌에서도 친정팀 LG를 만나면 더 잘하고 싶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며 "WC를 1차전에서 끝내고, LG와 빨리 만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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