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남편을 야구장으로 보낸 아내…홀드로 화답한 노경은

병상에서 남편을 야구장으로 보낸 아내…홀드로 화답한 노경은

링크핫 0 236 2025.10.01 03:23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아내 입원에 구단은 "가족이 우선" 배려…아내는 노경은 돌려보내

SSG 노경은
SSG 노경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의 핵심 불펜 노경은(41)은 구단의 배려 속에 입원한 아내의 곁을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된다"고 남편을 야구장으로 돌려보냈다.

무겁게 발걸음을 옮긴 노경은은 이틀 연속 홀드를 챙기며, 2년 연속 홀드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노경은은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5번째 홀드를 거뒀다.

팀 후배 이로운도 이날 33홀드를 올렸지만, 3위를 확정한 SSG가 잔여 3경기 중에 적절한 휴식을 주기로 한 터라 노경은 사실상 2년 연속 홀드왕을 확정했다.

33홀드를 올린 김진성(LG 트윈스)은 팀이 1경기만 남겨둬, 노경은을 넘어설 수 없다.

투구하는 노경은
투구하는 노경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 노경은이 7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5.7.2 [email protected]

34번째 홀드, 35번째 홀드는 아내의 배려 속에 만들어졌다.

노경은은 30일 경기 뒤 구단을 통해 "어제(29일) 아내가 응급실로 이송돼 이틀 동안 치료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숭용 감독님이 '경기보다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을 지켜야 한다'라고 배려해주셨다"며 "그런데 아내가 오히려 '이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야구장에 나가 출전 대기를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노경은은 29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1시간 전에 도착했다.

접전이 벌어졌고, 노경은은 팀이 4-1로 앞선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올렸다.

29일 롯데전이 끝난 뒤 다시 병원으로 간 노경은은 30일에는 아내가 검사받는 걸 지켜본 뒤, 고척돔으로 이동했다.

3회가 진행되는 중에 고척돔에 도착한 노경은은 서둘러 몸을 풀고, 6회에 등판했다.

노경은은 홀드로 팀의 배려와 아내의 응원에 화답했다.

SSG는 30일 키움을 4-3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노경은은 "선수 가족을 존중해주는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하다. 나 역시 마지막까지 3위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런 좋은 문화가 있었기에 팀이 3위를 할 수 있었다. 다행히 아내는 호전됐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노경은은 77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762 '공격 골프' 문정민, 시즌 첫 승·투어 통산 2승째 보인다 골프 2025.10.04 255
60761 9회말 2사 투런 2방이라니…프로야구 가장 짜릿했던 우승은 야구 2025.10.03 269
60760 K리그어시스트, 은퇴 선수들 지원하는 '넥스트 플레이' 출범 축구 2025.10.03 256
60759 [프로야구] 3일 선발투수 야구 2025.10.03 257
60758 홍명보호, 비니시우스·기마랑이스와 맞대결…네이마르는 제외 축구 2025.10.03 251
60757 KLPGA 상금 1위 노승희, 이번 시즌 처음 컷 탈락 골프 2025.10.03 284
60756 부활 조짐 보이는 박성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R 5언더파 골프 2025.10.03 282
60755 29개 홀 강행군서 맹타…배용준, 스트로크 플레이 첫 우승 도전(종합) 골프 2025.10.03 259
60754 골프장서 나무 가지치기하던 60대 작업자 추락사 골프 2025.10.03 287
60753 정규시즌 1위 LG, 2025 한국시리즈 캐치프레이즈·엠블럼 공개 야구 2025.10.03 280
60752 KBO 가을 열차, 남은 자리는 하나…공룡과 마법사의 마지막 혈투 야구 2025.10.03 267
60751 [프로야구 중간순위] 2일 야구 2025.10.03 271
60750 [AFC축구 전적] 포항 2-0 카야 축구 2025.10.03 239
60749 "버디 10개" 다짐했던 문정민, 버디 10개 잡고 선두 도약 골프 2025.10.03 279
60748 '건강함' 증명한 김하성, MLB 시즌 마치고 9일 귀국 야구 2025.10.03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