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멋진 중거리포로 프로축구 FC서울의 시즌 첫 승을 이끈 '캡틴' 기성용이 K리그1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추가 골로 서울의 2-0 승리에 앞장선 기성용을 3라운드 MVP로 뽑았다고 19일 밝혔다.
강상우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들어가며 두 골 차로 앞선 서울은 제주를 제압하고 세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기성용은 제주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70개의 패스와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김현욱(김천), 이동경(울산), 정재희(포항)와 더불어 3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로는 무고사(인천), 마틴 아담(울산)이 선정됐고, 수비진은 완델손(포항), 김주성(서울), 김재우(김천), 최준(서울)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자리는 오승훈(대구)에게 돌아갔다.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난 17일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였고, 17일 안방에서 광주FC를 1-0으로 따돌린 포항 스틸러스가 베스트 팀에 올랐다.
K리그2 3라운드에서는 수원 삼성의 한호강이 MVP를 차지했다.
한호강은 17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결승 골을 넣어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라운드에선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충남아산 경기가 베스트 매치로 뽑혔고, 이 경기에서 2-1로 이긴 아산이 베스트 팀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