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 "한은회, 게임초상권 독점 철회하라"

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 "한은회, 게임초상권 독점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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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균 일구회 회장
윤동균 일구회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은퇴 선수에 대한 게임 초상권을 두고 프로야구 단체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게임사를 상대로 체결한 퍼블리시티권 독점계약 조건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일구회에 따르면 일구회와 한은회는 매년 1월 공동으로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사와 프로야구 은퇴선수 초상권과 성명권 등 퍼블리시티권의 사용계약을 맺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한은회가 온라인 게임사들에 2022년부터는 일구회 소속 회원들이 더는 게임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구회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 일구회의 주장이다.

이에 일구회가 지난 9월 초 한은회의 요구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불공정거래행위인 배타조건부거래 및 사업활동방해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지만, 한은회는 온라인 게임사들과 '한은회 외 다른 단체와는 계약을 맺지 못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회의 이 같은 조치에 일구회는 공정위 고발과 함께 계약 효력을 다투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일구회는 "오랜 기간 한국 야구계에 함께 몸담았던 동료이자 선후배 사이에 있을 수 없는 행위임은 물론, 명백한 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며 "일구회는 공정위의 사건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이와 병행해 불공정한 계약의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은회가 일구회를 배제하는 내용으로 게임사들과 체결한 불공정한 계약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한은회가 이 요청에 즉각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어 줄 것을 요청하며, 한은회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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