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막강 트윈 타워' 양효진·이다현 "서로에게 의지"

'현대건설의 막강 트윈 타워' 양효진·이다현 "서로에게 의지"

링크핫 0 501 2021.12.22 21:40
환하게 웃는 양효진과 이다현
환하게 웃는 양효진과 이다현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왼쪽)과 이다현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완승한 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센터 양효진(32)이 후위로 이동하면 '차세대 블로퀸' 이다현(20·이상 현대건설)이 전위로 올라온다.

2021-2022시즌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팀은 경기 내내 '높은 벽'을 바라봐야 한다.

여기에 두 센터는 '공격력'까지 갖췄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자주 "믿음직한 우리 센터진이 잘했다"고 총평한다.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도 양효진과 이다현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19)으로 꺾었다.

양효진은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70.58%였다.

'양효진의 후계자' 이다현은 날카로운 이동 공격을 선보이며 9득점 했다. 블로킹은 2개를 잡았고, 공격 성공률 75%를 찍었다.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 뒤,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양효진과 이다현은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양효진은 "우리 팀에 열정 넘치는 선수가 많은데, 이다현도 그렇다"며 "이다현이 경기할 때나 훈련할 때 워낙 열심히 하니까, 나도 축 처질 틈이 없다. 다현이 덕에 내 기분도, 경기력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무서운 속도로 자라는 이다현을 칭찬했다.

200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올랐다.

2020-2021시즌 한송이(KGC인삼공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양효진은 이번 시즌 다시 블로킹 1위(세트당 0.774개)를 달리고 있다.

이다현의 성장이 양효진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다현에게 양효진은 '우상'이다.

이다현은 "중학생 때부터 '현대건설에 입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효진 선배가 뛰는 팀이기 때문"이라며 "양효진 선배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고, 함께 뛰는 건 정말 영광이다. 늘 '양효진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효진은 후배의 말에 수줍게 웃으며 '그만하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이다현은 선배를 향한 찬사를 이어갔다.

그는 "양효진 선배는 늘 평정심을 유지한다. 센터는 득점을 많이 하기 어려운 포지션인데 기복 없이 높은 점수를 올린다"고 'V리그 최고 센터 양효진'의 장점을 압축해서 표현했다.

이다현은 모두가 인정하는 '양효진의 후계자'다.

올 시즌 이다현은 세트당 0.710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이 부문 4위를 달린다. 이동 공격 능력도 키워, 벌써 137점을 올렸다. 2020-2021시즌 이다현은 107득점을 했다.

이다현은 "양효진 선배는 높은 공을 때려서 득점하는데,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 대신 (세터) 김다인, 이나연 선배와 호흡을 맞춰 이동 공격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득점 면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자신을 똑 닮은 이다현을 보며 양효진은 흐뭇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83 '커리 46점 폭발' 골든스테이트, 멤피스 꺾고 2연승 농구&배구 2021.12.24 510
4682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학 우수 선수 합동 강화 훈련 실시 농구&배구 2021.12.24 543
4681 롯데 유니폼 벗은 NC 손아섭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야구 2021.12.24 688
4680 양현종, 장고 끝에 KIA와 4년 최대 103억원에 계약 야구 2021.12.24 683
4679 승부조작 시도 전 삼성 투수 윤성환 항소심서 감형…징역 10월 야구 2021.12.24 669
4678 FA 총액 순위 변동…강민호 191억 3위·손아섭 162억 5위(종합) 야구 2021.12.24 622
4677 '승격에 인생 걸겠다' 日 미드필더 마사, K리그2 대전 완전 이적 축구 2021.12.24 679
4676 프로야구 FA, 5년 만에 최대 이동…4명 새 팀으로 이적 야구 2021.12.24 699
4675 손아섭, 롯데 떠나 '낙동강 라이벌' NC와 4년 64억원에 계약 야구 2021.12.24 613
4674 강민호, 3번 FA서 191억…김현수 230억·최정 192억에 이은 3위 야구 2021.12.24 654
4673 강민호 "마흔까지 뛰어 영광…승환이 형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야구 2021.12.24 627
4672 토트넘-웨스트햄 리그컵 8강전서 난동부린 팬 5명 체포 축구 2021.12.24 650
4671 K리그1 성남, 유스팀 출신 측면 수비수 장영기 콜업 축구 2021.12.24 652
4670 프로축구 부천, 수원FC서 뛴 미드필더 김준형 영입 축구 2021.12.24 631
4669 포수 강민호, 삼성과 FA 잔류 계약…4년 최대 36억원 야구 2021.12.24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