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선홍호를 상대할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최소 승점 1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이 감독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시이 감독은 "한국은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강팀"이라면서 "우리는 '원팀'이 되는 과정에 있다. 내가 지난해 새로 부임하고서 여러 도전을 해왔는데, 내일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의 '전통의 강호'인 태국은 원래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이시이 감독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뒤 더 단단해졌다.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무승부를 거두는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16강까지 올랐다.
이시이 감독은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땐 수비가 중요하다"면서 "내일도 수비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겠다. 최소한 승점 1을 가져가겠다. 그러려면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아시안컵 경기를 분석하고 정보를 입수했다. 한국은 사령탑이 바뀌는 사태가 있었는데, 이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의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디드(부리람)는 "월드클래스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해 잘 안다. 그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원팀으로 경기를 잘 치러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비수 김민재(뮌헨)를 어떻게 뚫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의 역량이 좋다"면서 "우리는 감독님, 코치님들을 믿는다. 감독님의 전술에 녹아들어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