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순위' 황택의·한성정, KB 첫 우승 위해

'드래프트 1순위' 황택의·한성정, KB 첫 우승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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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에서 새 출발 하는 한성정
KB손해보험에서 새 출발 하는 한성정

[KB손해보험 배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세터 황택의(25)와 레프트 한성정(25)이 KB손해보험에서 만났다.

동갑내기 친구인 둘은 청소년대표팀에서 뛸 때 잠시 호흡을 맞췄을 뿐, 늘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맞섰다.

이제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첫 우승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KB손해보험은 26일 센터 김재휘(28)와 군 복무 중인 레프트 김동민(24)을 우리카드에 내주고 한성정과 202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한성정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다. 한성정과 호흡할 세터는 황택의다.

황택의는 성균관대 2학년이던 2016년 10월 2016-20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로 세터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황택의는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뛰며 KB손해보험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랐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2020-2021시즌에는 입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도 치렀다.

다음 목표는 창단 첫 우승이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B손보는 지난 시즌 '특급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LIG손보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에 패해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KB손보는 27일까지 승점 30(9승 8패)으로 2위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케이타는 607점을 올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토종 레프트 김정호도 180점으로 이 부문 1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대권 도전의 적기'로 파악한 KB손해보험은 약점으로 지목된 '레프트 한자리'를 채우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한성정을 영입했다.

한성정은 홍익대 3학년이던 2017년 9월 2017-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누렸다.

우리카드에서 5시즌째를 맞았지만, 최근 전역한 송희채에게 밀려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길었다.

KB손해보험은 키(195㎝)가 크고, 블로킹 능력을 갖춘 한성정이 케이타·김정호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훈장을 단 동갑내기 친구 황택의와 한성정이 빠르게 호흡을 맞추면 KB손해보험은 첫 우승을 향해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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