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이승현 잡은 kt 신인 하윤기 "안 밀릴 자신 생겼어요"

'호랑이' 이승현 잡은 kt 신인 하윤기 "안 밀릴 자신 생겼어요"

링크핫 0 523 2021.12.28 21:49
하윤기의 패스
하윤기의 패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수원 KT 경기. KT 하윤기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수원 kt의 신인 센터 하윤기가 고양 오리온의 '호랑이' 이승현과 3번째 대결에서 완승했다.

kt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에 88-74로 이겼다.

신장 203㎝로, 말 그대로 '대형 신인'인 하윤기와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구축한 kt의 '트윈 타워'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KBL을 대표하는 토종 빅맨으로 활약해온 이승현(197㎝)을 보유한 오리온도 높이에서는 아쉬울 게 없는 팀이다.

하지만 라렌을 넘으면 하윤기가, 하윤기를 넘으면 라렌이 버틴 kt는 오리온에 버거운 상대였다.

경기 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하윤기와 라렌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게 우리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힘들게 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kt는 올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하윤기가 이승현과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덕에 이날은 큰 점수 차로 여유롭게 이겼다.

하윤기는 이승현과 같은 14점을 넣었지만, 슛 성공률에서 83%-41%로 크게 앞섰다.

하윤기의 득점
하윤기의 득점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수원 KT 경기. KT 하윤기가 득점하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서동철 kt 감독은 "이제 이승현이 하윤기를 상대할 때 거북해하는 것 같다"면서 "오늘 하윤기의 플레이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었다"고 호평했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나선 하윤기의 표정에서는 프로 1년 차 이상의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그는 이승현과의 매치업에 대해 "안 밀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현이 형의 슛 성공률을 낮추려고 손을 눈앞에 가져다 놨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만하지는 않았다. "100%를 다 쏟아내야 (승현이 형을 상대로)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잡아야 해'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수원 KT 경기. KT 하윤기가 볼을 붙잡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하윤기는 3쿼터 중반에는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의 슛을 연달아 블록 해냈다.

하윤기는 "대성이 형 슛을 블록했을 때엔 '이게 찍히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할로웨이의 슛을 찍을 때는 정말 짜릿했다"며 웃었다.

하윤기는 오리온 이정현과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정현은 이날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하윤기는 "2라운드에서 부진해 신인왕은 이미 포기했다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팀 승리만 생각하겠다. 형들과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37 여자배구 '전력 양극화' 완화?…달라진 흥국생명·IBK기업은행 농구&배구 2022.01.03 625
5036 [천병혁의 야구세상] 광풍 몰아친 FA시장…정작 팀 성적은 외국인 하기 나름인데 야구 2022.01.03 677
5035 코바치치·풀리시치 연속골…첼시, 리버풀과 2-2 무승부 축구 2022.01.03 689
5034 도쿄 올림픽 금메달 쇼펄레, 캐디에게 올림픽 '우승 반지' 선물 골프 2022.01.03 721
5033 '이강인 71분' 마요르카, 새해 첫 경기서 바르셀로나에 0-1 패배 축구 2022.01.03 678
5032 리오넬 메시 코로나19 확진…3일 프랑스컵 결장(종합) 축구 2022.01.02 693
5031 '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프랑스컵 32강 탈락…브레스트에 덜미 축구 2022.01.02 698
5030 리오넬 메시 등 PSG 선수 4명 코로나19 확진 축구 2022.01.02 744
5029 KB, 새해 첫판서 꼴찌 하나원큐 잡고 9연승…박지수 트리플더블 농구&배구 2022.01.02 515
5028 [여자농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2022.01.02 543
5027 [여자농구 청주전적] KB 90-69 하나원큐 농구&배구 2022.01.02 576
5026 '이소영 빈자리' 지운 GS칼텍스 유서연 "부담감 떨쳤다" 농구&배구 2022.01.02 509
5025 현대모비스, 오리온 꺾고 4연승…KCC는 7년 만의 7연패(종합) 농구&배구 2022.01.02 525
5024 '연패탈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서브로 이긴 경기" 농구&배구 2022.01.02 520
5023 [프로농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2022.01.02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