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극적으로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대한항공은 23일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며 "무라드 칸이 정규리그 1위 달성에 기여했지만, 기복이 있고 개인 기량도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막심은 키 203㎝, 몸무게 92㎏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 2017년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막심은 러시아 자국 리그 외에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리그를 거쳐 최근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뛰었다. 카타르 리그에서는 득점 1위, 서브 2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카타르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막심은 22일 입국했다.
대한항공 구단은 막심의 이적 절차를 밟고 있다. 29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