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아시안컵 승리로 시작해 기뻐…회복 집중"

여자축구 벨 감독 "아시안컵 승리로 시작해 기뻐…회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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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첫 경기 3-0 완승…24일 미얀마와 2차전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결과에 만족감을 표현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벨 감독은 21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승리로 대회를 시작해 기쁘다. 전반에 모멘텀을 이어가 2∼3골을 더 넣고 승리를 굳혔다면 좋았겠지만 확실한, 정당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4분 지소연(첼시)의 결승 골과 7분 상대 자책골, 후반 36분 지소연의 페널티킥 쐐기 골로 연이어 득점하며 3-0으로 완승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진입,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뛰어넘어 사상 첫 결승과 우승까지 노리는 한국의 순조로운 출발이다.

벨 감독은 "상대가 내려설 것에 대비해 볼을 최대한 움직여서 상대도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했다. 초반 10∼15분 정도는 그런 부분이 잘 풀려 두 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먼저 넣고 이후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선 "움직이는 공을 너무 빠르게 멈춰 세웠다. 터치가 너무 많았다. 단순하게 풀어가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또 "골대를 맞히기도 하고 상대 골키퍼가 우리의 좋은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지소연(10번)의 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지소연(10번)의 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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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벨 감독은 결과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치르는 경기라 우리는 리듬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며 "승점 3을 따는 게 우선적인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소연은 중요한 골을 넣고 많은 빌드업 플레이에 관여했다. 열심히 해줘서 기쁘다"고 격려했고, "최유리도 열심히 했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며 선수들 칭찬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은 24일 미얀마와 2차전에 나선다.

벨 감독은 "두 팀 모두 수비적으로 잘 조직된 팀이다. 비슷한 방향으로 경기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해 1·2차전은 비슷하게 준비하려 했다"면서 "일단 우리는 더 집중하고자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 경기도 분석하면서 세부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 속에서 치르고 있다. 골키퍼 윤영글(경주 한수원)과 수비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미드필더 박예은(한수원)과 조미진(고려대)이 확진돼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벨 감독은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대회 내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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