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서정원 감독의 아들 서동한의 결승골을 앞세워 K3리그(3부) 춘천시민축구단을 꺾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옛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과 대회 2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수원은 24개 팀이 치르는 3라운드에서 4월 17일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맞대결을 펼쳐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수원은 주전급 선수들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김보경과 최성근을 경기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로 투입하고, 지난 1월 영입한 스트라이커 김현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툰가라를 비롯해 카즈키, 서동한 등 공격자원을 교체로 투입하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결국 수원은 후반 19분 김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은 툰가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김현의 수원 이적 이후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춘천시민축구단의 반격도 거셌다.
춘천시민축구단은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이대광이 후반 37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으며 '멍군'을 외쳤다.
그러나 춘천시민축구단의 기쁨은 잠시였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카즈키의 패스를 받은 서동한의 오른발 슛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의 아들인 서동한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시민축구단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고 힘겹게 3라운드에 했다.
부산의 3라운드 상대는 K리그1 김천상무다.
이밖에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는 강릉시민축구단(3부)을 1-0으로 물리치고 3라운드에서 경남FC와 만나게 됐다.
K리그2 부천FC는 부산교통공사(3부)를 2-1로 꺾고 3부리그 목포FC와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K리그2 충북청주는 거제시민축구단(4부)을 2-0으로 제압하고 K리그1 대구FC와 3라운드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