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투수 로니 근거있는 자신감…"빠른 공으로 타자 제압"

KIA 새 투수 로니 근거있는 자신감…"빠른 공으로 타자 제압"

링크핫 0 700 2022.02.06 13:50

최고시속 155㎞…"공인구 적응하면 변화구도 KBO서 통할 것"

투구 훈련 중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KIA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
투구 훈련 중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KIA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등록명 로니)는 다른 외국인 투수들처럼 덩치가 큰 선수가 아니다.

신장 184㎝, 체중 80㎏으로 호리호리한 체형이다. 강하고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 육중한 체격을 유지하는 여느 외국인 투수의 모습보다는 빠른 발로 땅볼을 걷어내는 내야수에 더 가까운 외형을 지녔다.

하지만 KBO리그 첫 시즌을 맞이하는 로니의 각오만큼은 체형과 달리 무게감이 있었다.

로니는 6일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KIA 1군 선수단 동계 훈련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한국 타자들의 타격 영상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대체로 한국 타자들이 빠른 공에 약한 모습이었다. 93마일(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압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 A와 트리플A에서 29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로니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5㎞다. 직구의 정확성을 조금만 더 높인다면 충분히 KBO리그에서 10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구속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로니의 자신감은 빠른 구속만이 아니다. 진짜로 자신 있는 구종은 직구와 함께 섞어 던지는 체인지업이다.

로니는 "사실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이 내 최고의 구종"이라면서 "체인지업 때문이라도 KBO리그에 적응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아직은 낯선 KBO리그 공인구가 문제다. 변화구가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기 일쑤다.

로니는 "KBO리그 공인구 적응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변화구가 아직 부족하다"면서 "조금만 더 연마하면 충분히 KBO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펜 투구 훈련 중인 로니 윌리엄스
불펜 투구 훈련 중인 로니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한 로니는 새롭게 맡게 된 선발 투수 임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로니는 "미국에서는 선발은 아니었지만 긴 이닝 동안 많이 던져본 경험이 있어 선발 투수는 문제없다"며 "등판 때마다 팀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로니는 이번 동계훈련에서 생전 처음 눈을 봤다고 한다. 하지만 로니는 매서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열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국내 투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도 많은 경험을 쌓고 배우고 싶다는 의욕도 보였다.

로니는 "양현종을 며칠 봤는데 굉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많은 대화도 나눴다"면서 "처음에는 훈련방식이 어색했는데 점점 더 배우고 경험을 쌓고 있다. 한국 투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KIA 입단 후 첫 불펜 투구를 한 로니는 시속 140㎞가 넘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지켜보던 코치진을 흐뭇하게 했다.

서재응 투수 코치는 "오늘 불펜 투구를 한 로니와 션 놀린 모두 몸을 잘 만들어 왔다"면서 "투구 훈련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아픈 곳이 없고 피칭 후에도 팔과 어깨 등 뭉친 곳이 없다고 해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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