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한국시리즈 우승 간절합니다…이제야 NC행 실감"

손아섭 "한국시리즈 우승 간절합니다…이제야 NC행 실감"

링크핫 0 635 2022.01.26 13:48

"최준용의 직구 공략해보고 싶어…김유영의 몸쪽 공은 피해야"

손아섭, NC 입단식
손아섭, NC 입단식

(서울=연합뉴스) 손아섭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NC 다이노스 입단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건우도 우승을 원하는데, 저는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

손아섭(34)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처음 입은 날, 창원NC파크에서 가을 무대를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비대면으로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 박건우(32) 입단식을 열었다.

두산 베어스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2015∼2021년)하고, 세 차례 우승(2015, 2016, 2019년)한 박건우는 'NC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손아섭은 일단 "NC 유니폼을 입으니, 내가 NC 선수가 된 걸 실감한다. 창원NC파크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우승을 향한 열의는 박건우 못지않다.

손아섭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NC와 4년 최대 64억원에 계약한 손아섭은 '계약 기간 내 우승'을 열망한다.

손아섭은 "건우는 매년 한국시리즈에 출전했고, 우승 반지도 있다. 나는 얼마나 한국시리즈 무대가 간절하겠나"라며 "꼭 한국시리즈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함께 입단한 건우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양의지 선배에게 많은 타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도 드러냈다.

손아섭·박건우, NC에서 의기투합
손아섭·박건우, NC에서 의기투합

(서울=연합뉴스) 손아섭(왼쪽)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NC 다이노스 입단식에서 함께 입단한 박건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와 NC는 '낙동강 더비'를 펼치는 경상도 라이벌이다.

손아섭은 "일단 경기를 시작하면 롯데도 다른 9개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평정심을 강조하면서도 부산과 롯데를 향한 애정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1988년) 부산에서 태어나 35년 가까이 살았다. 부산에 애정이 깊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롯데를 떠나기도 쉽지 않았다"며 "정말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받았고, 좋은 대우도 받았다.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전 동료를 떠올리면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손아섭은 "2022년은 이대호 선배의 현역 마지막 해다. 마지막까지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 전준우 선배도 함께하길 원했는데 내가 팀을 떠나게 됐다"며 "두 선배는 아직도 내가 떠난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아섭, NC에서 새 출발
손아섭, NC에서 새 출발

(서울=연합뉴스) 손아섭(가운데)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NC 다이노스 입단식에서 이동욱(왼쪽) 감독, 주장 노진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아섭은 이별의 쓸쓸함을 장난스러운 말로 감추기도 했다.

그는 "준우 형의 안타성 타구를 내가 다이빙 캐치하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최준용과의 투타 대결을 기대한다. 준용이가 KBO리그에서 손꼽는 직구 구위를 지녔고 스스로 자부심도 느낀다. 실제 얼마나 대단한지 경험하고 싶다. 좌완 김유영의 공은 좌타자 몸쪽으로 휘면서 들어온다. 사구 위험이 있어서 피하고 싶다"고 유쾌하게 전 롯데 동료들과의 맞대결을 상상했다.

NC가 창단하기 전, 롯데는 마산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썼다. 현재 창원NC파크가 자리한 곳이다.

롯데 선수로 '마산 야구'의 열기를 경험한 손아섭은 NC에서 다시 그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그는 "경남 팬들은 한국 최고의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며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78 오타니 "직장폐쇄 길어지면 정신적으로 영향받을 수도" 야구 2022.02.01 625
6277 '대마초 퇴출' KIA 떠난 브룩스, 세인트루이스에서 재도전 야구 2022.02.01 604
6276 이동경, 독일 샬케로 임대 이적…완전 이적 옵션 포함 축구 2022.02.01 677
6275 '월드컵 본선행 눈앞' 벤투 감독 "홍철 위해 승리 노릴 것" 축구 2022.01.31 675
6274 [프로배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2022.01.31 544
6273 '역사상 최강팀' 현대건설, 13연승 속에 V리그 최다승점 신기록 농구&배구 2022.01.31 480
6272 [프로배구 전적] 31일 농구&배구 2022.01.31 571
6271 KIA 이의리, 팀내 최고 인상률…200% 오른 9천만원 계약 야구 2022.01.31 665
6270 유럽투어 대회 우승 호블란, 세계랭킹 3위 도약…임성재 23위 골프 2022.01.31 707
6269 '러셀 대폭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완파하고 탈꼴찌 농구&배구 2022.01.31 660
6268 12점 열세 4쿼터에 뒤집은 NBA 피닉스, 10연승 달리며 40승 선착 농구&배구 2022.01.31 474
6267 스프링캠프 앞둔 프로야구 구단들…코로나19 확산세에 비상 야구 2022.01.31 610
6266 [프로농구전망대] 팀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SK, 2위 kt와 주말 맞대결 농구&배구 2022.01.31 401
6265 LG '출루머신' 홍창기, 220% 인상된 3억2천만원에 계약 야구 2022.01.31 539
6264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상대는 필리핀…3일 격돌 축구 2022.01.31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