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방구'에 이틀 연속 맥주캔 투척…오르티스, 홀인원

'골프 해방구'에 이틀 연속 맥주캔 투척…오르티스,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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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을 축하하려 던진 맥주캔 등을 수거하는 경기 진행 요원들.
홀인원을 축하하려 던진 맥주캔 등을 수거하는 경기 진행 요원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 해방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이틀 연속 맥주캔 무더기 투척 잔치가 벌어졌다.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린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16번 홀(파3)에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16번 홀은 고성과 음주 응원을 허용해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피닉스오픈에서도 유난히 관중들의 반응이 격렬한 곳이다.

이 홀의 별명은 '콜로세움'이다.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3층짜리 관람대가 에워싸 고대 로마 시대 검투 경기가 벌어지던 콜로세움과 흡사해서 붙은 별명이다.

2만 명의 관중이 빼곡하게 들어찬 이곳에서는 선수들의 티샷 결과에 따라 응원과 야유의 함성이 우레처럼 터져 나온다.

홀인원이 나오면 관중들은 코스를 향해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마구 던진다.

전날 3라운드에서 샘 라이더(미국)가 홀인원을 하자 관중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고성과 함께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코스에 날리며 광란의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병을 치우느라 경기는 15분가량 중단됐다. 이곳에서 홀인원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피닉스오픈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오르티스.
피닉스오픈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오르티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4라운드 오르티스의 홀인원 때도 또 한 번 맥주캔 투척이 벌어졌다.

이틀 연속 광란의 홀인원 파티가 이어진 셈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오르티스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3위(7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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