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한국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5 [email protected]
(방콕·서울=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이영호 기자 =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네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의 석방 소식에 대해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성은 2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준호와 저는 친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해왔다"라며 "(손준호가 중국에서 구금됐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수사받아왔고, 재판을 받은 뒤 이날 오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준호의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친구인 이재성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이재성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왔다"라며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에 대해선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대표선수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줬다"라며 "그런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를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우리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