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10개월 구금' 축구선수 손준호, 석방돼 오늘 무사귀국(종합)

'중국서 10개월 구금' 축구선수 손준호, 석방돼 오늘 무사귀국(종합)

링크핫 0 169 03.26 03:22
인터뷰하는 손준호
인터뷰하는 손준호

(서울=연합뉴스) 1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25일 온라인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9.2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서울·베이징=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역시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중국 프로팀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작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의 결정·관리 아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하며, 중국 공안은 작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으나,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간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하였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준호와 관련된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8147 [프로야구 중간순위] 26일 야구 03.27 96
48146 '아쉬운 봄배구 마무리' 고희진 정관장 감독 "핑계대지 않겠다" 농구&배구 03.27 99
48145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김연경은 팀 바꿔놓는 몇 안되는 선수" 농구&배구 03.27 108
48144 15%p 낮아진 레오의 공격점유율…OK금융그룹표 '원팀 배구' 농구&배구 03.26 114
48143 태국전 앞둔 이재성 "손준호 석방 소식 기뻐…응원하고 지지" 축구 03.26 187
48142 미국 돌아간 오타니, 복귀 후 첫 시범경기 무안타 1볼넷 야구 03.26 102
48141 태국 대표팀 이시이 감독 "홈경기 성원 뜨거워…좋은 결과 기대" 축구 03.26 138
48140 대중골프장협회, 잔디학회와 기후변화 대응 협약 골프 03.26 208
48139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야구 03.26 104
48138 '벨호' 여자 축구대표팀, 4월 필리핀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 축구 03.26 167
48137 5만석 매진·10배 암표…홈에서 한국 맞는 태국 축구열기 뜨겁다 축구 03.26 118
열람중 '중국서 10개월 구금' 축구선수 손준호, 석방돼 오늘 무사귀국(종합) 축구 03.26 170
48135 배스 41점…프로농구 kt, SK 꺾고 정규리그 3위 확정 농구&배구 03.26 122
48134 2024 'K리그 판타지' 오픈…'나만의 K리그 팀을 만든다!' 축구 03.26 152
48133 중국축구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 대표팀 은퇴 의사 철회 축구 03.26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