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5라운드 종료 직전 코로나 집단감염 위기감(종합)

프로배구 남자부 5라운드 종료 직전 코로나 집단감염 위기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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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 10명이나 확진…우리카드도 1명 확진 후 전원 검사

마스크 착용하고 경기 치른 현대캐피탈 선수단
마스크 착용하고 경기 치른 현대캐피탈 선수단

(서울=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2.2.13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가 정규리그 5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핵펀치를 맞았다.

선두 대한항공에서만 선수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치도 3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재검을 대기 중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경기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인 선수 12명을 채우지 못한다며 대한항공의 이번 주 두 경기를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삼성화재, 20일 한국전력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3위 우리카드에서도 선수 1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돼 전체 선수단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부는 20일 5라운드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최악에는 여자부처럼 리그를 중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배구연맹은 여자부 한국도로공사(9명), KGC인삼공사(7명) 두 구단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12∼20일 9일간 리그를 중단했다. 두 구단 이상 출전 선수 엔트리 12명을 못 채우면 리그를 중단한다는 연맹 자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따른 결과다.

여자부에서는 두 구단 선수를 포함해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종착역을 향해 치닫던 남자부 역대급 순위 경쟁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4일 현재 매일 달라지는 순위표에도 3강 체제는 비교적 견고하다.

선두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은 승점 50을 넘겼고, 우리카드도 4위 OK금융그룹을 6점 차로 밀어내고 3위에 랭크됐다.

4위 이하 구도는 대혼전 양상이다. OK금융그룹과 최하위 현대캐피탈의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봄 배구'에는 정규리그 상위 3개 팀이 출전한다.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일 때만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열린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3 [email protected]

대한항공과 KB손보가 포스트시즌을 향해 앞서가는 형국임을 고려할 때 잔여 시즌 관전 포인트는 쫓기는 우리카드가 3위를 유지할지, 어떤 팀이 극적으로 현 3강 체제를 뒤집을지,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지 정도였다.

여기에 집단 감염 후 돌아올 대한항공의 경기력이 또 다른 변수로 추가됐다.

먼저 이번 주 일정을 보면, 현대캐피탈이 17일 갈길 바쁜 6위 한국전력을 제물로 4연패를 탈출할지가 시선을 끈다.

현대캐피탈이 승점을 얻지 못하고 패하면 상위권 추격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안산에서 벌어질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18일 5라운드 대결도 관심의 대상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OK금융그룹이 3승 1패로 앞선다.

OK금융그룹이 여세를 몰아 우리카드를 잡으면, 3위 경쟁은 후끈 달아오른다. 반대로 우리카드가 열세를 딛고 적지에서 승리하면 한숨을 돌린다.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19일 벌어지는 KB손보와 5위 삼성화재의 대결도 판도를 흔들 경기다.

올 시즌 2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의 5번째 대결은 2위 수성(KB손보)과 3위 추격(삼성화재)을 가를 절체절명의 시점에서 열려 팬들도 비상한 눈길로 쳐다본다.

봄 배구를 향해 각 팀 선수들이 마지막 젖 먹던 힘을 쏟아부을 찰나에 터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는 시즌 판도에 영향을 줄 예상밖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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