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스프링캠프에는 '추신수식' 이색 훈련법이 있다

키움 스프링캠프에는 '추신수식' 이색 훈련법이 있다

링크핫 0 617 2022.02.11 14:47

공을 던져서 공 맞히는 훈련법…SSG 추신수가 원조

푸이그
푸이그 '공으로 공을 맞힌다'

(고흥=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10 [email protected]

(고흥=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 '추신수식' 이색 훈련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자가 배트 대신 공을 들고 배팅케이지에 들어서 코치가 토스해준 공을 스윙하듯 공을 던져서 맞히는 훈련법이다.

키움의 강병식-오윤 타격코치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도입한 이 훈련법을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11일 만난 강병식 코치는 "대부분의 사람이 배트로 공을 맞히려고 할 때 손을 많이 쓴다"며 "그런데 이 훈련법은 손을 쓰면 절대 안 맞는다"고 전제했다.

강 코치는 "다리부터 시작해 골반, 상체에 이어 손이 마지막에 나와야 공을 맞힐 수 있다"며 "너무 앞에서 던져도 안 맞고 너무 뒤에서 던지면 공이 튀어서 얼굴에 맞는다. 적정한 포인트에서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윙 순서를 잘 지켜야 공을 맞힐 수 있는 이 훈련법을 통해 올바른 스윙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게 강 코치의 설명이다.

콘택트 능력을 키우고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 느낌을 잊지 않고 배트 스윙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으로 공 맞히기'를 마친 타자들은 곧바로 타격 훈련에 들어간다.

강 코치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추신수(SSG 랜더스)의 지난해 훈련 동영상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강 코치는 "오윤 코치와 해보니까 좋을 것 같았다"며 "마무리캠프부터 이 훈련법을 도입했는데, 선수들 반응이 좋았다. 무엇보다 재미있어하니까 효과도 클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쿠바 악동' 푸이그 첫 훈련

(고흥=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훈련하고 있다. 2022.2.10 [email protected]

전날 스프링캠프 훈련에 합류한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는 통역을 통해 설명을 들은 뒤 집중해서 공을 맞혀보려 했지만 연신 헛물을 켰다.

요령이 생기기 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해 타격왕에 빛나는 이정후도 좀처럼 공을 맞히지 못했다.

이 독특한 훈련을 마친 푸이그는 곧바로 연습 타격에 나서 강렬한 타구를 날렸다.

이색 훈련법은 또 있다. 키움 타자들은 보수볼에 서서 스윙하는 훈련도 소화했다.

보수볼 위에 서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코어 근육을 쓸 수밖에 없다. 코어 근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밸런스를 유지하며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이다.

강병식-오윤 코치는 이외에도 토스 배팅 때 언더 토스 대신 오버 토스로 방식을 바꿨다.

강 코치는 "생각을 전환한 것"이라며 "언더핸드 투수가 리그에 몇 명 안 되는데 우리는 밑에서 날아오는 공만 치는 훈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토스를 위에서 던지는 것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독특한 훈련법을 여럿 동원한 건 팀 타격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2021시즌 키움의 팀 타율은 0.259로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쳤다. 팀 장타율도 0.376으로 역시 7위였다.

특히 팀 홈런은 91개로 8위에 머물렀다.

외부 보강 없이 기존 전력으로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는 상황에서 강병식-오윤 코치는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강 코치는 "최근 2년 동안 팀 타격이 약해서 어떻게든 반등을 하려고 계속 아이디어를 내고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푸이그가 와서 선수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28 염기훈 '80-80'·조현우 연속 출장…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축구 2022.02.13 656
6727 뮌헨, 승격팀 보훔에 2-4 충격패…'47년 만의 전반 4실점' 축구 2022.02.13 731
6726 이틀 연속 부진 이경훈, PGA 투어 피닉스 오픈 3R 44위로 추락 골프 2022.02.13 746
6725 첼시, 연장 PK 결승골로 파우메이라스 꺾고 클럽월드컵 첫 우승 축구 2022.02.13 703
6724 클럽월드컵 결승 패배 브라질 축구팬 난동…1명 사망 축구 2022.02.13 670
6723 '트리플더블' 투혼 박지수 "교통사고 당한 기분들 정도" 농구&배구 2022.02.13 505
6722 MLB 노사 여전히 평행선…구단측 수정안에 노조 시큰둥 야구 2022.02.13 647
6721 롯데 '불꽃남자' 스파크맨 "별명 좋아, 걸맞은 활약 보여주겠다" 야구 2022.02.13 665
6720 이재성-정우영 선발 대결…독일축구 '코리안 더비'서 무승부 축구 2022.02.13 700
6719 이동준 2경기 연속 교체출전…헤르타 베를린, 리그 5경기 무승 축구 2022.02.13 683
6718 여자농구 정선민호, 브라질 꺾고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종합) 농구&배구 2022.02.13 589
6717 여자농구, 브라질 꺾고 월드컵 예선 첫 승…박지수 트리플더블 농구&배구 2022.02.13 539
6716 '김민재 풀타임' 페네르바체, 기레순스포르에 2-1 역전승 축구 2022.02.13 723
6715 김선형·윌리엄스 공백에도…SK, 가스공사 꺾고 13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2022.02.12 571
6714 [프로농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2022.02.12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