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딛고 복귀 앞둔 에릭센 "예전보다도 컨디션 좋아"

심정지 딛고 복귀 앞둔 에릭센 "예전보다도 컨디션 좋아"

링크핫 0 657 2022.02.11 08:40
브렌트퍼드 입단한 에릭센
브렌트퍼드 입단한 에릭센

[에릭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회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30·덴마크)은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자신의 몸 상태가 사고 이전보다도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11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훈련을 해 왔고, 심지어 예전보다도 지금의 컨디션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이전과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 계약한 에릭센은 현재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에서 뛰던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뛰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은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했던 그는 "구급차 안에서 누군가 '얼마나 오래 숨이 멎었느냐'라고 물었고, 다른 누군가가 '5분'이라고 답했다. 그때 내게 심정지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도와준 모든 이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에릭센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

당시 그는 인터밀란(이탈리아) 소속이었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 뛸 수 없어 지난해 12월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했던 에릭센은 덴마크 클럽 오덴세 BK와 스위스 3부리그 키아소, 네덜란드 아약스 등에서 훈련을 해 왔고, 마침내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에릭센은 복귀가 기적처럼 느껴진다며 "그런 일(심정지)이 있고 7, 8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그가 복귀전을 치르는 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은 "많은 러닝과 테스트를 거쳐 컨디션은 좋지만, 축구 감각은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거기까지 이르려면 몇 주가 더 필요하다"며 "감독님이 내가 준비된 것을 보고 경기에 투입하기를 원하실 때 출전하게 될 거다. 지금은 하루하루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뛰는 것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그는 "앞으로 다가올 도전이나 경기에서의 거친 플레이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33 두산 미란다, 드디어 17일 입국…페르난데스는 3월초 합류 야구 2022.02.16 679
6832 안강건설 골프단 창단…KLPGA투어 챔프 임진희·전예성 등 합류 골프 2022.02.16 724
6831 하비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 4명, 마약성 진통제 복용 시인 야구 2022.02.16 657
6830 프로축구 포항, 스웨덴·중국 리그서 뛴 공격수 모세스 영입 축구 2022.02.16 713
6829 손흥민의 토트넘, 7월 한국 온다…프리시즌 투어로 2경기 예정 축구 2022.02.16 710
6828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앞둔 양용은 "새로운 도전에 기대" 골프 2022.02.16 696
6827 올림픽에 골프 종목 부활 이끈 보토 PGA투어 부사장, 6월에 사임 골프 2022.02.16 715
6826 호날두 6경기 골 침묵 깨고 결승포…맨유, 브라이턴 꺾고 4위 축구 2022.02.16 743
6825 '음바페 극장골' PSG, UCL 16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드 1-0 제압 축구 2022.02.16 696
6824 "슈퍼골프리그와 PGA 투어 선수 17명 이미 계약" 골프 2022.02.16 754
6823 [프로축구개막] ① 40번째 시즌 19일 킥오프…전북 6연패 도전·2부엔 김포 가세 축구 2022.02.16 673
6822 [프로축구개막] ③ "전북-울산 양강 체제에 제주 도전장…최대 변수는 김천" 축구 2022.02.16 691
6821 [프로축구개막] ② K리그 데뷔 이승우·울산으로 간 박주영…이적생들의 도전 축구 2022.02.16 670
6820 MLB 워싱턴에서만 16년 뛴 '원클럽맨' 짐머맨, 은퇴 선언 야구 2022.02.16 703
6819 코로나 확진 속출하는데 리그 강행…프로농구 선수들 불만 표출(종합) 농구&배구 2022.02.15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