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구단 모두 확진자 발생…남자프로배구, 일정 축소 위기

7개 구단 모두 확진자 발생…남자프로배구, 일정 축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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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중단 기간 13일…추가로 중단하면 '리그 축소' 논의

마스크 쓰고 경기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마스크 쓰고 경기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는 조심스럽게 정규리그를 재개했지만, 남자부는 중단 기간을 사흘 더 늘렸다.

남자부 7개 구단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하고, 4개 구단에서 '최소 엔트리 12명'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남자부 구단은 정규리그 혹은 포스트시즌을 축소해야 할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KOVO는 21일 남녀 14개 구단 사무국장과 '화상 긴급 실무위원회'를 연 뒤 남자부 정규리그 재개 시점을 애초 25일에서 28일로 더 늦추기로 했다.

KOVO 코로나19 매뉴얼은 '2개 구단 이상 출전 가능 선수가 12명 미만이 되는 상황'을 리그 중단 기준으로 정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KOVO는 15일부터 2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25일 재개를 목표로 새로운 일정표도 짰지만,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나와 남자부 재개일을 28일로 미뤘다.

리그 재개 시점이 늦춰지면서 남자부의 일정 중단 기간은 총 13일(15∼27일)이 됐다.

일단 '리그 축소'의 위험은 피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마스크 속 기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KOVO는 코로나19 매뉴얼에 4∼6라운드에 정규리그를 중단할 경우 운영 가이드라인을 적시했다.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하고, 2∼4주 중단하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다.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

28일에 정규리그를 재개하고, 이후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지 않으면 2021-2022 V리그는 정상적으로 완주할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남자부 7개 구단에서 유일하게 2021-2022시즌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삼성화재에서 21일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선수가 더 있어서,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

삼성화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다른 남자 구단에 충격을 안겼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7월 선수 1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 차례 '코로나19 홍역'을 앓은 터라, 올해 2월 코트를 강타한 코로나19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의 돌파 감염은 물론이고 과거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인원이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배구계도 예외일 수 없다.

장충체육관 방역 시스템
장충체육관 방역 시스템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중단'을 예정한 남자부에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재개 시점을 미루거나, 재개한 뒤에 다시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KOVO와 각 구단은 정규리그 혹은 포스트시즌 축소를 논의해야 한다.

KOVO는 '25일 재개'를 기준으로 남자부 정규리그 종료일을 3월 22일로 잡았다. 그러나 재가 시점이 미뤄지면서, 정규리그 종료일도 뒤로 밀렸다.

KOVO와 각 구단은 다음 시즌 준비, TV 중계 등을 고려해 '4월 중순'에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2021-2022시즌을 종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주 동안 정규리그를 중단했던 지난 2020-2021시즌 남자부의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는 4월 17일에 열렸다.

KOVO와 남자부 구단은 리그 축소를 막고자 방역에 힘쓰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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