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플립 '본고장' 온 푸이그 "홈런 뒤에 뭘할지 모르지만…"

배트플립 '본고장' 온 푸이그 "홈런 뒤에 뭘할지 모르지만…"

링크핫 0 648 2022.02.10 21:00

"과거는 잊어달라" 푸이그 합류 첫날 '새로운 푸이그 선언'

"다저스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 꿈, 키움에서 우승반지 끼겠다"

기자회견 하는 푸이그
기자회견 하는 푸이그

(고흥=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오후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2.10 [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고흥=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악동' 이미지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는 '과거의 푸이그'는 잊어달라며 '새로운 푸이그'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푸이그는 10일 전남 고흥의 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키움 입단 기자회견에서 "되도록 과거는 잊으려 노력한다. 앞으로 '어떤 푸이그'가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터트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푸이그는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외면받은 이유는 기량도 기량이지만 그라운드 안팎의 돌출행동으로 '악동' 이미지를 남긴 탓이 크다.

푸이그의 KBO리그 행이 확정됐을 때 "키움이 과연 푸이그를 제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붙었던 이유다.

자칫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상도 나왔지만, 푸이그는 팀 합류 첫날부터 그런 걱정을 씻어냈다.

인터뷰하는 푸이그
인터뷰하는 푸이그

(고흥=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방송 인터뷰하고 있다. 2022.2.10 [email protected]

푸이그는 이날이 자가격리 해제 첫날이었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해도 되지만 푸이그는 격리에서 벗어나자마자 곧바로 키움이 스프링캠프를 하는 고흥 거금야구장으로 향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의식한 듯 훈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코치진의 설명에도 귀를 기울이는 적극적인 태도가 눈에 띄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랜만의 단체 훈련인데, 지나치게 열심히 해서 일찍 보냈다"고 말할 정도였다.

푸이그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쉬어도 되는지 몰랐다"고 농담한 뒤 "팀에 빨리 합류해서 동료들과 같이 운동하고 싶었다. 자가격리 기간이 지루했고,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빨리 합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빅리그 시절,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금기 행동인 배트 플립(배트 던지기)을 연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배트 플립의 본고장 한국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푸이그의 에이전트인 리셋 카르넷 레오나스포츠 대표는 한국에선 배트 플립이 허용된다는 말에 반색했지만, 푸이그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푸이그는 "일단 공을 잘 맞혀야 한다. 그다음에 배트 플립을 할지, 뭘 할지는 모르겠다. 공을 맞히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다만 "내가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홈런을 치고 난 뒤 감정이 고조돼 배트 플립을 할 때가 있었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홈런이나, 앞선 타석에서 계속 삼진을 당하다가 홈런을 쳤을 때 그랬다"며 "메이저리그도 최근 트렌드는 감정 표현을 허락해주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 그게 좋고,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마친 푸이그 스프링캠프 첫 훈련
자가격리 마친 푸이그 스프링캠프 첫 훈련

(고흥=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훈련하고 있다. 2022.2.10 [email protected]

푸이그의 한국행은 최근 인기 추락으로 위기를 맞은 KBO리그에 희소식이다. 키움 입장에서도 관중 동원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병호(kt wiz)의 이적으로 인한 거포 공백을 지울 적임자이기도 하다.

그런 푸이그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혀 키움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푸이그는 "다저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진출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 반지를 못 낀 게 여전히 아쉽다"며 "야구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 키움에서 꼭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형욱 키움 단장이 나를 만나기 위해 4시간 넘게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다. 키움의 제안이 신선했지만, 한국은 굉장히 먼 곳에 있고, 그러다 보니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결정을 하고 난 뒤에는 걱정하지 않았다. 다시 강조하지만 한국에서 뛰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하는 푸이그
기자회견 하는 푸이그

(고흥=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오후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2.10 [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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