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한국 빼고는 아시아컵 역사 논할 수 없어"

FIBA "한국 빼고는 아시아컵 역사 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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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주목할 선수'로 양동근 꼽아…"당대 최고의 팀 이끌어"

2011년 대만과 경기에서 레이업하는 양동근
2011년 대만과 경기에서 레이업하는 양동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을 빼놓고는 아시아컵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을 조명하며 그간의 역사를 되짚었다.

FIBA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아시아 강호들을 소개하고 있다. 필리핀, 이란 등이 앞서 소개됐다.

FIBA는 한국을 설명하면서 "1960년부터 매 대회에 출전했고, 5번을 빼면 매번 3등 안에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이 1969년과 1997년 두 차례 아시아컵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1997년 대회에 대해서는 "준결승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중국을 꺾고, 결승에서 일본을 78-76, 한 골 차로 제압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FIBA는 아시아컵에서 활약했던 역대 한국 선수 중 '주목할 선수'로 양동근 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를 꼽았다.

2017년 FIBA 아시아컵 8강 일본전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2017년 FIBA 아시아컵 8강 일본전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아시아컵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로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 김주성 원주DB 코치, 하승진(은퇴)을 언급하면서도, 5차례 대회에 나서 40경기를 뛴 양 코치에 더 주목했다.

양 코치는 아시아컵에서 매 경기 강 8.9점, 3.7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올렸다.

FIBA는 "양동근이 이끌었던 한국은 세 차례 동메달을 땄다"며 "양동근이 뛰었던 한국 대표팀은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고 되돌아봤다.

FIBA는 양 코치의 생일인 2018년 9월 14일, 그의 아시아컵 활약을 담은 영상을 자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아시아 역사상 가장 훌륭한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FIBA는 "라건아, 이대성, 김종규, 허훈, 허웅 등이 있는 이번 한국 대표팀은 경쟁력 있는 팀"이라며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하는 이현중이 이런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함께한다면 더 재미있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현중은 이미 아시아컵 예선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공격하는 이대성
공격하는 이대성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지난해 6월 16일(한국시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필리핀에 78-81로 졌다. 이날 경기는 조상현 감독의 데뷔전이다. 종료 2초를 남기고 이현중이 3점 동점포를 성공했지만, 필리핀의 3점 버저비터로 패했다. 2021.6.17 [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이현중은 지난해 아시아컵 예선 4경기에서 평균 17.3점 7.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FIBA는 지난 11일에도 이현중을 U-16(16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아시아컵의 스타로 성장한 7명 가운데 1명으로 꼽았다.

이어 이현중이 중국의 저우치와 일본의 바바 유다이, 필리핀의 카이 소토 등 아시아권의 유명 선수들과 함께 이번 아시아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현중은 이달 24일 예정된 NBA 신인 드래프트에 집중하고 있다. 지명되지 않더라도 투웨이 계약(G리그와 NBA팀 동시계약) 등 방식으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작다.

이현중과 부상으로 하차한 김선형을 제외한 14인의 한국 대표팀은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7월 12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FIBA 랭킹 30위인 한국은 아시아컵 본선에서 중국(29위), 대만(69위), 바레인(106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아쉬운 이현중
아쉬운 이현중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지난해 6월 16일(한국시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필리핀에 78-81로 졌다. 사진은 이현중 경기 모습.
이날 경기는 조상현 감독의 데뷔전이다. 종료 2초를 남기고 이현중이 3점 동점포를 성공했지만, 필리핀의 3점 버저비터로 패했다. 2021.6.17 [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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