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우승한 교토국제고, 최동원 기리는 '불굴의 영웅상' 수상

고시엔 우승한 교토국제고, 최동원 기리는 '불굴의 영웅상' 수상

링크핫 0 0 10.17 03:20

이달 12∼13일에는 교토국제고에서 최동원 전시회 개최

불굴의 영웅상 수상 단체로 선정된 일본 교토국제고
불굴의 영웅상 수상 단체로 선정된 일본 교토국제고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고(故) 최동원 투수의 투혼 정신을 가장 잘 실현한 단체에 돌아가는 제5회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일본 교토국제고가 선정됐다.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학생 선수, 지도자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재일교포 커뮤니티 등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이 있었다고 판단해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아닌 '교토국제고'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8월 열린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교토국제고에서 열린 최동원 전시회
교토국제고에서 열린 최동원 전시회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47년 재일 한국인 학생의 민족 교육을 위해 '교토조선중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던 교토국제고는 2003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현재는 일본인 학생 입학도 허용하면서 한국인, 일본인 학생이 함께 교육받는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까지 3개 언어로 교육이 이뤄지는 교토국제고는 일본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학교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고시엔대회 본선에 처음 출전했던 교토국제고는 곧바로 4강 진출을 달성했고, 2022년에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 다시 본선에 진출해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꺾고 우승컵을 품었다.

불굴의 영웅상 수상을 알린 교토국제고
불굴의 영웅상 수상을 알린 교토국제고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최동원이라는 위대한 선수가 남긴 '나보다 팀이 먼저'라는 정신을 우리 학생 선수들이 잘 실천했기에 영광을 경험했다. 고시엔 우승만큼이나 '불굴의 영웅상' 수상이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큰 자신감과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은 교토국제고를 방문해 최동원 선수를 소개하는 다양한 자료를 전달했고, 교토국제고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학교 문화제를 통해 이를 소개했다.

상금 1천만원의 '불굴의 영웅상'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 BNK부산은행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함께 열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172 대학야구에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 도입…업무협약 체결 야구 10.17 1
53171 삼성, 타격감 어떻게 유지했나 "타격폼 변화보다 투수분석 집중" 야구 10.17 1
53170 PGA 대회 '3연패 도전' 김주형 "기회 와서 영광…더 집중하겠다" 골프 10.17 1
53169 FC안양, 구단전용맥주 '수카바티 라거' 오는 20일 출시 축구 10.17 1
53168 이마트24, 한국농구연맹과 협력상품 개발·공동 마케팅 농구&배구 10.17 1
53167 무릎 인대 다친 삼성 구자욱, 일본 재활병원서 응급 치료 야구 10.17 1
53166 윤범훈, KPGA 챌린지 투어 최종전 우승…정규투어 직행은 불발 골프 10.17 1
53165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고래 모양 대형 풍선 제작 농구&배구 10.17 1
53164 LPGA BMW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 "리디아와 민지가 우승 후보" 골프 10.17 1
53163 토마스 투헬 감독 김민재 지도한 투헬 감독,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부임(종합) 축구 10.17 0
53162 유해란·리디아 고·이민지, LPGA BMW 대회 1R 동반 플레이 골프 10.17 2
53161 환경부-프로야구 KIA, 야구장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협력 야구 10.17 1
53160 ACLE 홈경기 용인서 해야하는 광주FC, 광주시장 공식 사과 축구 10.17 1
53159 '휴가 반납' 린가드 "딸 생일파티 못해 아쉽지만, 몸 관리 중요" 축구 10.17 1
열람중 고시엔 우승한 교토국제고, 최동원 기리는 '불굴의 영웅상' 수상 야구 10.1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