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 4명, 마약성 진통제 복용 시인

하비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 4명, 마약성 진통제 복용 시인

링크핫 0 637 2022.02.16 10:11

하비 "클럽하우스, 더그아웃에서도 옥시코돈 등 복용한 적 있어"

마약성 진통제 복용을 시인한 맷 하비
마약성 진통제 복용을 시인한 맷 하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맷 하비(33) 등 미국프로야구 전·현직 메이저리거 4명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시인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 에인절스 홍보팀 직원 에릭 케이에 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메이저리거 4명이 '케이로부터 옥시코돈 알약을 받고 복용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약물 복용을 시인한 선수는 투수 하비와 마이크 모린, 캠 베드로시안, 1루수 C.J. 크론 등 4명이다.

하비는 공판에서 "2019년 에인절스에서 뛰기 전부터 코카인을 복용했다. 에인절스에서는 케이와 다른 마약상으로부터 옥시코돈 등을 받았다"며 "스캑스와도 옥시코돈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모린과 크론은 "케이와 장기간 옥시코돈을 거래했다"고 고백했다. 베드로시안은 "케이에게 옥시코돈 3∼4알을 받았지만, 한 개를 먹은 뒤 불편함을 느껴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증언했다.

옥시코돈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다. 아편에서 유래한 성분과 유사한 구조의 합성 마약제에 속한다.

전·현직 메이저리거 4명이 옥시코돈 등 마약성 진통제 복용을 인정하면서, 메이저리그는 '약물 스캔들'에 휩싸일 위기에 처했다.

약물 복용으로 사망한 스캑스를 추모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
약물 복용으로 사망한 스캑스를 추모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발점은 스캑스의 사망이었다.

스캑스는 에인절스에서 뛰던 2019년 7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스캑스의 몸에서는 알코올 성분과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옥시코돈이 발견됐다. 스캑스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약물이 섞인 토사물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검찰은 전 에인절스 홍보 직원 케이가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한 정황을 파악해 기소했다.

케이는 "스캑스가 하비에게도 옥시코돈 등을 받았다"며 "스캑스가 사망하기 전날 밤 내가 주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는 걸 보고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스캑스는 '하비가 줬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비 등 당시 에인절스 동료 4명이 증인으로 소환됐고, 이들 모두 마약성 진통제 복용을 시인했다.

하비는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에서도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장 내에서도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메이저리그 내 약물 복용 실태 등에 관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03 KBO 이사회 "3월 2일까지 구단별 총재 후보 추천" 야구 2022.02.18 613
6902 부산 국민의힘 "이광재·박재호 골프, 사과로 끝날 일 아냐" 골프 2022.02.18 668
6901 프로야구 한화 1군 캠프서 선수 6명 코로나19 확진 야구 2022.02.18 572
6900 '슈퍼골프리그' 맞선 PGA 투어, 팀 대항 경기 추진 골프 2022.02.18 629
6899 프로야구 두산 선수 1명,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 양성 야구 2022.02.18 587
6898 K리그1 강원, 이랜드서 뛰었던 미드필더 코바야시 영입 축구 2022.02.18 731
6897 김시우, PGA 투어 제네시스 대회 1R 람·매킬로이와 공동 22위 골프 2022.02.18 628
6896 'US오픈 6회 개최' 오클랜드 힐스 골프장 클럽하우스 화재 발생 골프 2022.02.18 691
6895 KBO 퓨처스리그 4월 5일 개막…6개월간 총 625경기 야구 2022.02.18 628
6894 황의조의 보르도, 최하위 부진에 사령탑 교체…기옹 감독 선임 축구 2022.02.18 617
6893 "사우디 겁난다"는 미컬슨 "PGA투어 개혁하려고 사우디와 협력" 골프 2022.02.18 640
6892 대만 좌완 강속구 투수 린위민, 애리조나 입단 계약 야구 2022.02.18 572
6891 바르사, 유로파리그서도 위기…16강 PO 첫판 나폴리와 무승부 축구 2022.02.18 621
6890 4월 1일 개막 가능할까…MLB 노사, 15분 만에 협상 결렬 야구 2022.02.18 593
6889 김민재 부상으로 전반 후 교체…팀은 UECL 16강 PO 1차전 패배 축구 2022.02.18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