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1골 1도움…이동경 "힘든 시기 겪는 울산, 마음 아파"

친정팀에 1골 1도움…이동경 "힘든 시기 겪는 울산,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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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역 앞두고 마지막 홈 경기서 '10-10' 가입'

김천 상무의 이동경
김천 상무의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곧 돌아가게 되는데…. 우리 울산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게 마음 아픕니다."

올 시즌 K리그 무대에서 두 번째로 '10(골)-10(도움)' 달성에 성공한 김천 상무의 '말년 병장' 이동경이 전역을 앞두고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친정팀' 울산 HD를 향한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동경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11골 9도움을 쌓았던 이동경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33분 김승섭의 득점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10도움을 달성하면서 '10-10' 가입에 성공했다.

이동경의 '10-10' 가입은 지난 4일 세징야(대구)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이동경은 후반 36분 쐐기 골까지 책임지며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로 팀의 3-0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울산을 떠나 상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군 복무를 시작한 이동경은 이날 울산과의 홈 경기가 오는 26일 전역을 앞두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이동경은 홈 팬에게 1골 1도움과 더불어 '10-10' 가입의 대기록을 선물했다.

울산전을 마친 이동경은 6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축구 대표팀의 10월 A매치 대비 소집훈련에 합류해야 한다.

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의 이동경
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의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가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동경의 표정은 침착했다.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한 터라 들뜬 마음을 삼갔다.

이동경은 "김천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라며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서 무실점 승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정팀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한껏 드러냈다.

이동경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라며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게 모든 분에게 좋은 선수로 보이는 것이고, 경기력이 제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그러나 "곧 돌아가야 하는데, 우리 울산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게 마음 아프다"라며 "울산이 어떻게 하면 반등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둔 소감에 대해선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혔다. 팀이 하고자 하는 부분을 따라가면서 팀에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9월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1골(미국전)을 뽑아낸 이동경은 A매치 통산 14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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