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팀 앞에 나부낀 우크라이나 국기…연대의사 밝힌 유럽축구

[우크라 침공] 러시아팀 앞에 나부낀 우크라이나 국기…연대의사 밝힌 유럽축구

링크핫 0 611 2022.02.25 10:31
우크라이나 국기 흔드는 자그레브 팬들
우크라이나 국기 흔드는 자그레브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럽축구 주중 경기가 열린 25일(한국시간) 팬들과 선수들은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5일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경기장에서는 홈팀 레알 베티스와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베티스를 상징하는 녹색 머플러와 깃발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여럿 보였다.

베티스 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들고나온 것이었다.

자그레브 팬들의
자그레브 팬들의 '우크라이나 응원' 배너

[로이터=연합뉴스]

1차전에서 2-3으로 진 제니트는 이날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나란히 16강 토너먼트를 앞둔 3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러시아 구단들이 전멸했다.

우크라이나와 같은 동유럽 나라인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홈구장에서도 우크라이나 국기가 나부꼈다.

자그레브 팬들은 이날 치러진 세비야(스페인)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는 대형 배너까지 들고나왔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 티셔츠 입고 선 프라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보되(노르웨이)와 셀틱(스코틀랜드)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에서는 보되 홈 팬 수십 명이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카드를 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수들과 구단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의 유로파리그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전쟁을 멈춰라'라고 쓰인 플래카드 뒤에 서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선수들은 페네르바체(터키)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 킥오프에 앞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이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도열했다.

프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수비수 타라스 카차라바에게 이날 주장 완장을 채웠다.

'반전 세리머니' 펼치는 우크라이나 출신 말리노프스키

[AFP=연합뉴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샬케04는 메인 스폰서인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 로고를 유니폼 셔츠에서 지우기로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와 대결하게 된 폴란드, 스웨덴, 체코 축구협회는 경기가 러시아에서 열려서는 안 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에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애 타는 '반전 메시지'는 이날도 계속됐다.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루슬란 말리노코프스키는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고 팀의 3-0 승리를 끌어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언더셔츠에 쓴 메시지를 내보이고 기도하듯 두 손을 모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18 조나탄·김경중 골맛…K리그2 안양, 충남아산 잡고 개막 2연승 축구 2022.02.27 582
7217 [프로축구2부 안양전적] 안양 2-0 충남아산 축구 2022.02.27 634
7216 모란트 46점…NBA 멤피스, 더로전 31점 넣은 시카고 제압 농구&배구 2022.02.27 459
7215 김하늘·유현주, 한중일 골프존 스킨스 챌린지 대회 우승 골프 2022.02.27 571
7214 [우크라 침공] 프로축구 리그도 중단…외국인 선수들 '필사의 탈출' 축구 2022.02.27 626
7213 [우크라 침공] '진첸코·미콜렌코와 함께'…연대한 맨시티-에버턴 선수들 축구 2022.02.27 632
7212 러시아 재벌 아브라모비치, EPL 첼시 구단 의사 결정에 손 뗀다(종합) 축구 2022.02.27 660
7211 [우크라 침공] 폴란드 이어 스웨덴도…러시아와 월드컵 플레이오프 '보이콧' 축구 2022.02.27 583
7210 혼다클래식 18번홀 이틀 걸려 마친 코잔 "PGA투어 출전 꿈 이뤄" 골프 2022.02.27 534
7209 MLB 보스턴, 인종 차별·동성애 혐오 글 올린 마이너리거 방출 야구 2022.02.27 582
7208 MLB 선수노조 격앙…'협상하느냐 마느냐' 시즌 개막 최대 위기 야구 2022.02.27 557
7207 황인범, 카잔서 연습 경기 중 발가락 골절…장기 결장 예상 축구 2022.02.27 644
7206 지소연, 여자 FA컵 16강전서 골 맛…소속팀서 시즌 첫 골 축구 2022.02.27 610
7205 되살린 상위권 입상 불씨…1타 줄인 이경훈 혼다클래식 공동28위 골프 2022.02.27 653
7204 정우영 선발·이동준 교체 출전 맞대결…프라이부르크 3-0 완승 축구 2022.02.27 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