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클래식 18번홀 이틀 걸려 마친 코잔 "PGA투어 출전 꿈 이뤄"

혼다클래식 18번홀 이틀 걸려 마친 코잔 "PGA투어 출전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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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코잔의 티샷.
앤드루 코잔의 티샷.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혼자서 2라운드를 이틀 걸려 치러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무명 선수의 분투가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리고 있는 혼다 클래식은 지난 26일(한국시간) 2라운드를 공식적으로 마치지 못했다.

단 한 명의 선수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18홀을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은 앤드루 코잔(미국)이다.

2라운드 맨 마지막 티타임을 받아 경기에 나선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때린 뒤 어둠이 내려앉자 두 번째 샷을 다음 날로 미루고 코스를 떠났다.

함께 경기하던 두 선수는 어둠 속에서도 경기를 강행했지만, 그는 잔여 경기를 선택했다.

잔여 경기를 하려면 다음 날 꼭두새벽에 코스에 나와야 한다.

하지만 그는 끝내 잔여 경기를 선택했다.

18번 홀에서 만약 타수를 잃는다면 컷 통과에 실패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2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싶었지만, 날이 어두워서 볼도 잘 보이지 않았다. 함께 경기하던 두 명은 이미 컷 탈락이 확정된 상태라 빨리 경기를 마무리 짓고 대회장을 떠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준비 운동과 간단한 샷 연습을 마치고 코스에 들어선 그는 침착하게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적어냈다.

그는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0타에 턱걸이, 컷을 통과했다.

18번 홀 파 덕분에 그는 3, 4라운드도 뛸 수 있게 됐다.

컷 통과는 그에게는 큰 의미다.

세계랭킹 1천326위의 코잔은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다.

이번이 고작 세 번째 PGA투어 대회 출전이다. 콘페리 투어 등 하위 투어를 전전하는 무명 선수가 총상금 800만 달러의 PGA투어 대회에서 상금을 받는다는 사실은 엄청난 일이다.

코잔의 분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고작 30분가량 쉰 뒤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코잔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때렸다.

3라운드에서 코잔보다 더 나은 스코어를 제출한 선수는 67타를 친 세인 라우리(아일랜드) 한 명뿐이다.

난코스에서 눈부신 3라운드 경기를 펼친 코잔은 공동 19위(이븐파 210타)로 도약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0위 이내에 진입하면 코잔은 다음 대회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대회가 열린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가 자리 잡은 팜비치 가든스 주민이고 어릴 때부터 PGA 내셔널에서 골프를 배웠던 코잔은 "7살 때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 출전을 꿈꿔왔다.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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