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43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쓴 라건아와 약 한 달 만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이 만점 활약한 프로농구 부산 KCC가 6강 플레이오프(PO) 전망을 밝혔다.
KCC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110-103으로 꺾었다.
KCC는 29승 24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5연패를 당한 6위 현대모비스는 25승 28패가 됐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불꽃 튀는 득점 대결을 펼쳤다.
KCC는 1쿼터에만 17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라건아를 필두로 점수를 쌓아 나갔고,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 이우석, 김준일 등이 골고루 터지며 경기는 다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KCC가 31-30으로 앞선 채 들어선 2쿼터에서, 손목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결장하다가 복귀한 최준용이 2쿼터에만 3점 슛 2방을 포함한 14점을 쓸어 담았다.
이에 더해 KCC는 스틸 6개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고 속공으로만 9점을 넣으며 빠른 농구를 선보였고, 59-55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는 3쿼터 중반 6점 연속 득점한 라건아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고, 85-78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에서 KCC는 이호현이 스틸해낸 공을 라건아가 속공으로 연결하는 장면을 연달아 선보이는 등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1분 40초를 남기고는 이호현의 득점으로 14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CC 라건아는 86%에 달하는 필드골 성공률로 43점 10리바운드 기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다시 썼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은 14점으로 활약하며 6강 PO 전망을 밝혔다.
KCC는 4월 4일 정규리그 4위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23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