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임명옥 이야기에 찡그린 GS 실바 "날 화나게 해"

'거미손' 임명옥 이야기에 찡그린 GS 실바 "날 화나게 해"

링크핫 0 283 2025.10.21 03:21

IBK상대 개막전서 29득점 활약…공격 집중에 "그게 내 역할"

임명옥이 39세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GS칼텍스 지젤 실바
임명옥이 39세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GS칼텍스 지젤 실바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새 시즌 개막전에서도 여전히 강력했다.

실바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수확해 세트 점수 3-1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에 앞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의 컨디션이 더디게 올라오는 상황이다. 프로배구컵대회에 출전했다면 조금 나았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늦다"며 "완전히 올라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바는 29득점에 48.28%의 공격 성공률로 이 감독의 걱정을 잠재웠다.

경기 후 만난 실바는 "컨디션을 천천히 올리는 중"이라고 인정한 뒤 "나는 체력보다 강인한 정신력을 지녔다. 몸 상태가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신력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GS칼텍스의 이번 시즌 과제는 실바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GS칼텍스 실바의 스파이크 서브
GS칼텍스 실바의 스파이크 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바는 2023-2024시즌 1천5득점, 2024-2025시즌 1천8득점으로 여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1천 득점을 넘겼다.

그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과 동시에, 사실상 '몰빵' 공격을 한 것이다.

이 감독은 "유서연이나 권민지,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시즌 공격 점유율 41%를 찍었던 실바는 이날 IBK기업은행전에서 1세트 점유율 38.89%, 2세트 31.43%, 3세트 34.29%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부담을 덜었다.

대신 승부처인 4세트에는 55.26%의 점유율로 공격을 책임져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실바는 4세트 집중 공격을 두고 "그게 내 역할이다. (공격 기회가 몰리는 것이) 놀랍지 않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인한 '강철 대포' 실바를 흔든 건 IBK기업은행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다.

새 시즌에도 강력한 GS칼텍스 실바의 스파이크
새 시즌에도 강력한 GS칼텍스 실바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명옥은 실바가 자랑하는 장기인 대포알 직선 공격을 혼자서 받아내며 공격 시도를 무위로 돌렸다.

결국 실바는 대각 공격으로 임명옥을 피해서 때려 답을 찾아냈다.

임명옥 세 글자가 나오는 순간 심각한 표정을 지은 실바는 "참 대단한 선수다. 코트에서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편인데, 그는 날 화나게 하는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임명옥이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얼굴을 봤을 때 어려 보여서 (경험이 적을 거라고 판단해) 강한 볼을 잘 받길래 (약하게 공격하는) 페인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통역이 "임명옥은 39세"라고 귀띔하자 실바는 더욱 놀라며 "할 말이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342 내년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가뭄으로 취소…개막 연기 골프 2025.10.24 273
61341 '2년 우승 갈증' 김시우 "아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 들고 싶어" 골프 2025.10.24 242
61340 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1승 1무…김효주·최혜진 첫 승 골프 2025.10.24 254
61339 뮌헨, 브뤼허 4-0 완파하고 UCL 3연승 …김민재 교체투입(종합) 축구 2025.10.24 241
61338 첫 승 거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오늘 승리, 오늘 잊겠다" 농구&배구 2025.10.24 234
61337 두산 감독 취임한 김원형 "'미러클 두' 정신으로 우승 목표"(종합) 야구 2025.10.24 283
61336 NBA 현직 감독·선수, 불법 스포츠 베팅·사기도박 혐의로 체포 농구&배구 2025.10.24 244
61335 매표부터 구급차까지…프로 축구구단 운영에 침투한 伊마피아 축구 2025.10.24 245
61334 K리그2 화성 김병오, 퇴장성 반칙 사후 징계…'2경기' 출장 정지 축구 2025.10.24 221
61333 황유나, KLPGA 드림투어 시즌 상금왕…최종전 우승은 정수빈 골프 2025.10.23 253
61332 한국, U-17 여자 월드컵 2차전서 스페인에 0-5 완패 축구 2025.10.23 243
61331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2025.10.23 251
61330 깨달음 얻은 삼성 이호성 "정반대의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종합) 야구 2025.10.23 282
61329 '2년 만의 복귀전'서 아포짓스파이커로 합격점 바야르사이한 농구&배구 2025.10.23 269
61328 울주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공인구장 인증 받아야" 골프 2025.10.23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