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농구단이 30일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KB스타즈를 꺾고 우승했다.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3.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물리치고 3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003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2003년 여름리그, 2005년 겨울리그, 2006년 겨울리그,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로 불리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12번 한 팀은 올해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서 11번 정상에 올라 우리은행에 이은 2위가 됐다.
다만 여자프로농구는 1998년 출범 이후 2007년까지는 1년에 여름, 겨울리그 등 두 차례 시즌을 진행한 때가 많다는 점이 프로야구와 차이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의 9번 우승이 최다 기록이다.
여자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지난해까지 11연패를 달성해 11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내 여자축구는 아직 공식 프로 리그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현대제철의 11회 우승 기록을 더한다고 해도 우리은행의 12회에는 미치지 못한다.
남자프로농구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7번이 최다 우승 기록이다.
배구의 경우 남자부 삼성화재가 8번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네 차례 우승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우승 기념 플래카드에 'V13'이라고 쓰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하고, 정규리그도 도중에 끝낸 2019-2020시즌 결과를 우승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