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양현준이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리그 2연승을 수확했다.
양현준은 31일 스코틀랜드 리빙스턴의 토니 마카로니 아레나에서 열린 리빙스턴과의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26분 니콜라스 퀸 대신 투입돼 20여분을 소화했다.
양현준은 선발로 출격했다가 전반 16분 퇴장을 당했던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9라운드 이후 2경기 만에 돌아와 교체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번 시즌 리그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양현준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셀틱은 리빙스턴을 3-0으로 제압, 세인트 존스톤을 3-1로 꺾은 30라운드에 이어 리그 2연승을 거뒀다.
승점 74를 쌓은 셀틱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인저스(승점 73)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4분 골대 앞 혼전에서 나온 상대 미드필더 제이미 브랜던의 자책골이 선제 결승 득점이 됐고, 후반 27분엔 파울루 베르나르두의 중거리포로 추가 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37분엔 양현준이 기점 역할을 한 쐐기 골이 나왔다.
양현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한 뒤 수비 사이로 패스를 건넸고, 애덤 아이다가 연결한 공을 맷 오라일리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한편 셀틱의 공격수 오현규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