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대표 앙숙' 웨스트브룩 vs 베벌리, 또 장외 신경전

NBA '대표 앙숙' 웨스트브룩 vs 베벌리, 또 장외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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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를 20점 차로 꺾고 기뻐하는 미네소타 타운스, 베벌리, 러셀(왼쪽부터)
LA 레이커스를 20점 차로 꺾고 기뻐하는 미네소타 타운스, 베벌리, 러셀(왼쪽부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경 안 씁니다. 거기 있는 선수들이 이 리그에서 뭐 한 게 있나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말했다.

LA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104-124로 크게 졌다.

경기 후 웨스트브룩에게 '미네소타 선수들이 트래시 토킹을 많이 하더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며 "거기 있는 선수들이 이 리그에서 뭘 한 게 없다"고 맞받았다.

'트래시 토킹'은 농구에서 상대 선수를 약 올리기 위해 기분 나쁜 말이나 동작을 하는 것을 뜻한다.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7년간 플레이오프에 딱 한 번 나갔고, 나머지 16년 동안은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0위 이상을 해 본 적이 없는 '만년 하위 팀' 미네소타를 깎아내리는 발언이었다.

웨스트브룩은 "나를 자극하려고 또 지저분하게 나오는구나 싶었다"고 대수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2쿼터 막판에는 미네소타의 가드 패트릭 베벌리가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가로챈 뒤 "트래시"(쓰레기)라고 두 번 소리치며 코를 막는 시늉을 해 보였다.

또 4쿼터 막판에는 웨스트브룩의 3점슛이 림에도 닿지 않자 미네소타의 칼 앤서니 타운스가 마치 '공이 어디로 갔나' 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LA 레이커스의 러셀 웨스트브룩
LA 레이커스의 러셀 웨스트브룩

[AFP=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 웨스트브룩의 인터뷰 내용이 소개되자 베벌리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베벌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해마다 플레이오프에 나갔고, 두 개의 팀에서 두 번이나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고 자신의 경력을 늘어놓으며 "농구는 팀 스포츠 아닌가?"라고 웨스트브룩을 겨냥했다.

웨스트브룩과 베벌리는 '악연'으로 유명하다.

웨스트브룩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베벌리는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던 2012-201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는데 당시 베벌리가 웨스트브룩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웨스트브룩이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이후 둘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사이가 됐고, 2019년에는 웨스트브룩이 베벌리의 수비 능력을 평가 절하하는 발언을 했다.

2019년에는 웨스트브룩이 휴스턴, 베벌리는 LA 클리퍼스에서 뛸 때였다.

당시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이 베벌리 수비를 뚫고 47점을 넣자 하든의 팀 동료였던 웨스트브룩이 "베벌리는 수비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하고 뛰어다니기만 할 뿐"이라고 공격했다.

미네소타의 패트릭 베벌리
미네소타의 패트릭 베벌리

[AFP=연합뉴스]

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브룩이 LA 레이커스, 베벌리는 미네소타에 각각 새 둥지를 틀었다.

정규리그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미네소타가 3승 1패로 앞섰다.

두 팀은 정규리그 7∼10위 팀들이 벌이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미네소타가 41승 30패로 7위, LA 레이커스는 29승 40패로 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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