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1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를 도약대 삼아 빅리그로 돌아가는 데 성공한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페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주 무기 스위퍼를 공략당해 홈런 2방을 얻어맞았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22년 10월 6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빅리그 선발로 등판한 페디는 3회까지는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화이트삭스가 1-0으로 앞선 4회 첫 타자 케리 카펜터에게 던진 6구째 시속 131㎞ 스위퍼가 높게 제구됐고,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5회 선두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도 시속 135㎞ 스위퍼를 통타당해 좌월 역전 솔로 홈런을 내줬다.
페디는 파커 메도스, 스펜서 토켈슨을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카펜터가 타석에 들어서자 화이트삭스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화이트삭스가 7회말 폴 데용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어 페디는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이날 화이트삭스는 2-3으로 패했다.
페디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2년까지 MLB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454⅓이닝을 던져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9년에는 팀의 5선발로 활약했다. 2022년에도 워싱턴 5선발로 뛰었지만,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로 주춤한 페디는 2023시즌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보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올리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화이트삭스는 2년 총 1천500만 달러에 페디를 영입했고, 페디는 빅리그 선발 투수로 2024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첫 등판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