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9점' KB, BNK와 봄농구서 기선 제압…통합우승 시동

'박지수 29점' KB, BNK와 봄농구서 기선 제압…통합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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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2승제 PO 1차전서 83-72로 승리…4월 2일 원정 2차전

하이파이브 하는 KB 선수들.
하이파이브 하는 KB 선수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3년 만의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청주 KB가 2021-2022시즌 '봄 농구'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KB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83-72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한 7개의 상을 2년 연속으로 받은 박지수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넣는 등 2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를 승리의 길로 안내했다. 최희진은 3점 슛 3개를 포함한 11점 7리바운드, 허예은은 12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KB는 4위 BNK와의 3전 2승제 PO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 여자프로농구에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20-2021시즌까지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것은 총 45회 중 38번(84.4%)이나 된다.

KB는 2018-2019시즌 이후 세 시즌만의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2차전은 4월 2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KB와 BNK의 경기는 여자프로농구 PO 사상 최초의 신임 사령탑 간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김완수 KB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 첫해 정규리그에서 25승 5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지휘했고, 박정은 BNK 감독은 12승 18패로 팀의 창단 첫 PO 진출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PO 최초의 여성 사령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BNK전에서 슛하는 KB 박지수(가운데).
BNK전에서 슛하는 KB 박지수(가운데).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KB가 6전 전승을 거뒀으나 이날 1쿼터에서는 18-20으로 오히려 BNK가 근소하게 앞섰다. 박지수와 진안(BNK)의 골 밑 싸움에 최희진과 김한별(BNK)이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면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KB가 2쿼터 들어 혼자 14점을 넣은 박지수와 7점을 보탠 허예은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41-35로 리드한 채 마쳤다. 박지수는 2쿼터 초반 세 번째 반칙을 저질러 위축될 수 있었지만, 이후 노련하게 제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반전에 KB보다 하나 적은 리바운드 수(19-18)가 말해 주듯 BNK도 골 밑 싸움을 대등하게 벌이며 후반 대반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3쿼터에서 KB가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3쿼터 중반까지 BNK의 득점을 4점에 묶어놓은 채 강이슬과 최희진이 번갈아 가며 득점하고 허예은과 박지수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56-38,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KB는 박지수를 벤치에 앉혀놓고 시작한 4쿼터에서도 김소담의 3점포 등으로 73-54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박지수가 코트로 돌아왔다가 곧바로 부상이 우려스러운 상태로 다시 물러난 뒤 김민정의 3점 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1분여를 남기고 79-72까지 따라가 봤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PO 무대는 처음인 BNK 진안은 26점 8리바운드, 베테랑 김한별은 21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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