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날 생각 없는 솔샤르 감독 "포기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

물러날 생각 없는 솔샤르 감독 "포기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

링크핫 0 1,012 2021.10.25 09:07

맨유, 홈에서 리버풀에 0-5 대패

망연자실 솔샤르
망연자실 솔샤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리버풀에 굴욕적인 대패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포기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고 말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이머리그(EPL) 9라운드에서 라이벌 리버풀에 0-5로 졌다.

맨유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4경기째(1무 3패)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7위(승점 14)까지 떨어졌다.

힘들게 복귀시킨 슈퍼스타 호날두는 여전히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고질로 지목되는 수비 불안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맨유는 앞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도 2-4로 크게 졌다.

호날두와 솔샤르
호날두와 솔샤르

[AP=연합뉴스]

이대로라면 맨유의 부진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다시 중위권으로 성적이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그래서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일찍 내려놓기는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스스로 물러날 마음이 없다.

그는 경기 뒤 BBC와 인터뷰에서 "포기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나는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단이 경질하지 않는 이상, 시즌을 완주하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적과 경기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솔샤르 감독
솔샤르 감독

[EPA=연합뉴스]

솔샤르 감독은 "한때 원하는 곳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지난 몇 주 동안은 결과를 내지 못했고, 벽에 막혀있는 느낌이다. 쉬운 골을 너무 많이 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건 내 책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난 아직 (감독으로서) 내일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 출신인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조제 모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이듬해 3월에는 임시 감독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계약했다.

솔샤르 감독이 지휘하는 동안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2018-2019시즌 6위, 2019-2020시즌 3위, 2020-2021시즌 2위의 성적을 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61 레오 31점-케이타 38점 '불꽃 승부'…레오와 OK가 먼저 웃었다 농구&배구 2021.10.26 628
1660 4위 두산, PS 진출 7부 능선 넘었다…6위 키움 완파 야구 2021.10.26 815
1659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7-2 키움 야구 2021.10.26 774
1658 임준형 6이닝 무실점 통산 첫 승리…LG, 8경기 만에 승전가 야구 2021.10.26 798
1657 [프로야구 대전전적] LG 4-0 한화 야구 2021.10.26 884
1656 임동섭 쐐기 3점포…삼성, 인삼공사 꺾고 공동 6위 도약 농구&배구 2021.10.26 991
1655 [프로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1.10.26 1079
1654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78-67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1.10.26 667
1653 발목 다친 케이타, 출전할까…후인정 감독 "무리하진 않겠다" 농구&배구 2021.10.26 622
1652 키움 불펜 오주원 은퇴 선언 "냉정하게 생각했다" 야구 2021.10.26 803
1651 김종부 감독의 허베이FC, 상위 스플릿 가고도 해체 위기 축구 2021.10.26 837
1650 키움의 키워드 '초전박살'…홍원기 감독 "비기는 경기 안 한다" 야구 2021.10.26 737
1649 프로축구연맹, 암 투병 조정현 진주고 감독에 지원금 전달 축구 2021.10.26 941
1648 날벼락 두산, 미란다 어깨 통증으로 말소…외국인 투수 전멸(종합) 야구 2021.10.26 852
1647 날벼락 두산, 미란다 어깨 통증으로 말소…외국인 투수 전멸 야구 2021.10.26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