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솔솔' 토트넘 산투 감독 "비판은 정상…걱정하지 않아"

'경질설 솔솔' 토트넘 산투 감독 "비판은 정상…걱정하지 않아"

링크핫 0 1,304 2021.09.30 08:46
토트넘 산투 감독
토트넘 산투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부임 석 달 만에 경질설에 둘러싸인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팀의 경기력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투 감독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슬로베니아 NS 무라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비판을 받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비판에 대처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이해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응하고 여론을 바꾸는지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특히 이 세 경기에서 1득점 9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순위는 11위로 떨어졌다.

저조한 경기력에 산투 감독은 부임한 지 약 3개월 만에 '경질 1순위'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토트넘 서포터스 트러스트는 28일 구단 안팎의 문제를 놓고 구단 이사진과 면담을 신청하기도 했다.

산투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벗어나야 한다",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라전, 내달 3일 정규리그 애스턴 빌라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외부의) 판단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을지를 신경 쓴다"며 "판단과 비판, 의견 등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단지 우리를 산만하게 할 뿐이다. 나는 어떻게 팀을 개선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는 팬들의 지지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생각을 물을 때는 아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기분 좋은 무언가를 주어야 할 때다. 상황이 정상화되면 팬들은 견고하고 좋은 경기를 하는 팀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투 감독은 또 토트넘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공격적인 경기를 하고 싶어하고 득점 하기를 원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바도 같다. 때때로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축구가 이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건설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선수들과 불화설에도 불이 붙은 상황이지만, 산투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철학을 신뢰하고 이해한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다. 그 첫 단계가 '신뢰'인데 우리는 이를 가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2 서튼 감독 "프랑코 불펜 전환, 5∼6회 다리 역할 필요했다" 야구 2021.10.01 1353
171 '통한의 피홈런' 토론토, 양키스에 역전패…PS 진출 빨간불 야구 2021.10.01 1337
170 여자농구 정선민호, 내일 중국과 4강전…"스피드로 승부" 농구&배구 2021.10.01 1068
169 애틀랜타, MLB NL 동부지구 4년 연속 우승 야구 2021.10.01 1446
168 샌디에이고 김하성, 첫 타석에서 솔로포…시즌 8호 야구 2021.10.01 1274
167 [영상] 3억5천만원 호날두의 벤틀리, 기름 못 넣은 사연 축구 2021.10.01 1592
166 볼빅, 2022년 신제품 골프공 VS4 출시 골프 2021.10.01 1375
165 '장타자' 디섐보, 롱드라이브 챔피언십 16강 진출 골프 2021.10.01 1339
164 최지만, 3경기 연속 안타…휴스턴은 AL 서부지구 1위 확정 야구 2021.10.01 1458
163 엘르골프, 김가형 프로 레슨 등 유튜브 채널 개편 골프 2021.10.01 1316
162 김시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첫날 4위…임성재 7위(종합) 골프 2021.10.01 1250
161 박효준, 대타 출전해 중견수 뜬공…피츠버그, 시즌 100패째 야구 2021.10.01 1252
160 한국프로야구,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13개국에 생중계 야구 2021.10.01 1471
159 리그팀에 생활체육팀까지 총출동 풋살 FK컵 2일 킥오프 축구 2021.10.01 1643
158 드디어 승리 합작 시동 건 '손케인', 토트넘 연패 끊을까 축구 2021.10.01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