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NBA 스타 파우 가솔 은퇴…레이커스 영구결번 계획

스페인의 NBA 스타 파우 가솔 은퇴…레이커스 영구결번 계획

링크핫 0 721 2021.10.06 08:13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던 파우 가솔.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던 파우 가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18시즌을 뛴 스페인의 농구 스타 파우 가솔(41)이 은퇴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솔은 6일(한국시간) 비대면 방식의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심사숙고했다"면서 20년이 넘는 선수 생활의 끝을 알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가솔은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뒤 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돼 NBA에 데뷔했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차지한 가솔은 NBA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여섯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가솔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쳐 2018-2019시즌에는 밀워키 벅스에서 뛰며 NBA 통산 1천226경기에서 평균 17.0점, 9.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솔은 NBA에서 통산 2만 득점, 1만1천 리바운드, 3천500어시스트, 1천500블록 이상을 기록한 네 명의 선수 중 하나다.

가솔 외에는 레이커스의 전설 카림 압둘-자바, 2020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팀 덩컨과 케빈 가넷만이 이 같은 위업을 달성했다.

은퇴 기자회견 하는 파우 가솔.
은퇴 기자회견 하는 파우 가솔.

[로이터=연합뉴스]

가솔은 2019년 여름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 1년 계약했지만, 부상 등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그해 11월 계약을 해지했다.

올해 2월에는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2020 도쿄올림픽에도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이미 올림픽에서 세 개의 메달(은2, 동1개)을 수확한 가솔은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이었던 도쿄 대회 8강에서 미국에 진 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가솔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그가 7시즌을 보내며 2008-2009시즌과 2000-2010시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군 팀인 레이커스는 가솔의 등번호인 '16'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BA에 따르면 가솔은 레이커스에서 영구결번의 영예를 안는 11번째 선수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2 김광현, 2021년 일정 마감…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도 만료 야구 2021.10.07 668
531 ITC발급 일주일 지났는데…취업비자 기다리는 이재영·다영 자매 농구&배구 2021.10.07 596
530 '공정하게 판정하겠습니다'…새 시즌 프로농구 심판 출정식 농구&배구 2021.10.07 609
529 다저스, 끝내기로 세인트루이스 제압 "샌프란시스코 나와라" 야구 2021.10.07 728
528 생애 첫 10언더파 단독 선두 고군택 '이게 바로 인생 샷' 골프 2021.10.07 805
527 최다승 타이·최다 패…류현진, 시즌 마치고 9일 귀국 야구 2021.10.07 734
526 프로농구 10일 삼성-LG 경기시간 14시→16시로 변경 농구&배구 2021.10.07 624
525 국내 첫 야간 골프 대회 머스코 문라이트 시니어오픈 12일 개막 골프 2021.10.07 821
524 프로야구 kt, 2022년 신인 계약 완료…이상우 1억6천만원 야구 2021.10.07 788
523 우익수서 1루수, 유격수서 2루수…'오락가락'하는 키움 야구 2021.10.07 884
522 수원,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 참가…통합축구팀 출범 축구 2021.10.07 992
521 프로농구 9일 개막…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상대 첫 승 도전 농구&배구 2021.10.07 611
520 삼성, 독립리그 스코어본 투수 박정준 영입 '최고 시속 150㎞' 야구 2021.10.07 885
519 탬파베이 감독 "최지만…물음표 달렸지만 좋은 영향 줄 것" 야구 2021.10.07 761
518 뉴캐슬 '부자구단' 된다…사우디 자본 18개월만에 인수 눈앞 축구 2021.10.07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