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가혹 노동' 사례 인정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 '가혹 노동' 사례 인정

링크핫 0 759 2022.04.07 20:38

국제앰네스티 "노동 관련법 잘 이행하도록 카타르 압박해야"

카타르 이주 노동자 인권 침해 항의하는 국제앰네스티 활동가
카타르 이주 노동자 인권 침해 항의하는 국제앰네스티 활동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노동 사례를 인정했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건설, 보안 업무에 투입된 노동자들이 가혹한 근로 환경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월드컵 조직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3개 업체가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 관련법을 어긴 것을 적발했다"며 "이런 위반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이들 업체는 향후 프로젝트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앞으로 프로젝트에 투입된 하청업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블랙리스트 제도 등 광범위한 개선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콕번 국제앰네스티 경제·사회 정의 국장은 "월드컵 보안 요원들이 고용주가 법을 어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며 "많은 근로자가 신체적·정서적으로 가혹한 환경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IFA(국제축구연맹)는 민간 분야의 가혹한 노동 환경에 집중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카타르가 근로 관련 법을 잘 이행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 노동자들이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휴일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등 당국으로부터 착취당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10년 월드컵 유치 이후 카타르에 온 이주노동자 가운데 6천75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사망자 중 인도 출신이 2천7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네팔(1천641명), 방글라데시(1천18명), 파키스탄(824명), 스리랑카(557명) 순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788 '우즈 복귀 무대' 마스터스 골프 시청률 껑충 골프 2022.04.13 545
9787 일본인 빅리거 스즈키, 연타석 홈런 작렬…MLB 4경기서 3홈런 야구 2022.04.13 525
9786 첼시에 2골 앞서다 연장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 극적 UCL 4강행 축구 2022.04.13 848
9785 류현진, 당분간 백업 포수와 호흡…"잰슨, 부상 이탈 길어질 듯" 야구 2022.04.13 550
9784 벼랑 끝에서 살아난 '복덩이' 강진성 "기회, 또 오리라 생각" 야구 2022.04.12 458
9783 [프로야구 중간순위] 12일 야구 2022.04.12 645
9782 푸이그 만루홈런·이정후 3점포 폭발…키움, NC 대파하고 4연승(종합) 야구 2022.04.12 499
9781 처절하게 침묵하는 kt 방망이…자신감 회복이 급선무 야구 2022.04.12 681
9780 두산, 타선 집중력으로 kt 완파…2위 LG에 1경기 차 추격 야구 2022.04.12 679
977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5-6 롯데 야구 2022.04.12 564
9778 '영점' 흔들린 인삼공사 슈터 전성현 "4강 PO까지 맞춰야죠" 농구&배구 2022.04.12 399
9777 여자농구 KB, 챔피언결정 2차전도 승리…3년 만의 통합우승 눈앞 농구&배구 2022.04.12 425
9776 [프로야구 수원전적] 두산 3-1 kt 야구 2022.04.12 523
9775 첫 승 거둔 MLB 베테랑 노바 "한국 타자들 공격적이고 까다로워" 야구 2022.04.12 460
9774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10-0 NC 야구 2022.04.12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