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반 투고타저 원인은…S존 정상화·코로나19 여파

프로야구 초반 투고타저 원인은…S존 정상화·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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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손아섭·김재환·추신수 등 간판타자 부진도 배경

변경된 스트라이크존에 관해 설명하는 허운 심판위원장
변경된 스트라이크존에 관해 설명하는 허운 심판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허운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부터 변경되는 스트라이크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2.3.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2022시즌 초반 두드러진 현상은 투고타저다.

지난 2일 개막 후 8경기씩 치른 11일 현재 10개 구단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10, 타자들의 타율은 0.231이다.

2021년 정규리그 전체 성적과 비교하면 평균자책점은 1.34가량 개선됐고, 타율은 3푼 가까이 떨어졌다.

저조한 타격의 원인은 스트라이크 존의 정상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KBO 심판위원회가 야구 규칙에 서술된 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은 예년보다 체감상 넓어졌다.

특히 그간 볼로 판정될 소지가 컸던 높은 스트라이크존과 스트라이크 존 내외곽에 걸치는 스트라이크존이 완전한 스트라이크로 편입되면서 타자들이 혼란을 겪는다.

시즌 전 심판위원회가 각 구단을 돌아다니며 설명회를 열었을 때 나온 반응처럼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존(S존)의 정상화를 크게 반긴다.

개막 8연승을 질주하는 SSG의 선발 투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스트라이크존이 바뀌었다는 걸 체감한다"며 자신만의 공략 비책을 세워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SSG 선발 투수들은 6승을 거둬 팀의 연승 가도에 큰 힘을 보탰다.

헛스윙하는 NC 외국인 타자 마티니
헛스윙하는 NC 외국인 타자 마티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경기 표본이 너무 적어 데이터로서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경향은 눈여겨볼 만하다.

투구 수와 볼넷 개수는 작년보다 감소하는 추세다.

9이닝당 볼넷은 작년 4.19개에서 올해 3.02개로 1개 이상 줄었다.

탈삼진 수는 거의 비슷하다고 볼 때 볼넷이 준 덕에 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수치는 작년 1.73개에서 올해 2.48개로 올라갔다.

투수들의 이닝당 투구 수도 17.5개에서 15.9개로 1개 이상 적다. 경기당 투구 수는 작년보다 12개가량 적은 141.8개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경기 시간도 9이닝 기준 지난해 3시간 14분에서 3시간 3분으로 11분 단축됐다.

투구 수와 볼넷 감소, 경기 시간 단축은 S존의 정상화가 노린 효과다.

전체 40경기 중 25%에 육박하는 9경기가 팀 완봉승으로 끝난 점도 투수들의 위상이 타자보다 높아진 점을 뒷받침한다.

다만, 나아진 투구 지표가 오로지 S존 덕분인 것 같진 않다.

타율과 평균자책점의 상대성을 고려하면 방망이가 안 터진 덕에 마운드 위력이 도드라져 보일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팀 타율 0.210)와 NC 다이노스(0.195)의 타격 부진은 주전들의 이탈과 연관성이 깊다.

삼성과 NC는 코로나19 확진 의심 증세로 주전들이 없는 상태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주축 타자들이 빠져 공격은 난맥을 보이기 일쑤였다.

지난 주말부터 구자욱, 오재일, 김상수(이상 삼성), 양의지, 노진혁(이상 NC) 등 주전들이 속속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두 팀의 공격도 S존의 정상화와는 별개로 나아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타자들과 달리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각 구단 투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등판을 거른 투수는 없다.

최형우(KIA 타이거즈·타율 0.083), 손아섭(NC·0.167), 김재환(두산 베어스·0.206), 추신수(SSG·0.138) 등 각 팀에서 꼭 때려줘야 할 타자들이 초반 헤매는 것도 '타저'의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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