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 결승골에 미소지은 벨 감독 "'배골' 좋아요, 행복해요"

최유리 결승골에 미소지은 벨 감독 "'배골' 좋아요, 행복해요"

링크핫 0 715 2022.04.09 19:28

"아시안컵 이후 첫 경기에서 이기는 것 중요해…만족스럽다"

콜린 벨 감독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일부 '에이스'의 이탈에도 제 몫을 해준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최유리,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의 득점포를 엮어 3-0으로 이겼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로써 베트남과 A매치 전적에서 13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이 A매치를 치른 건 2월에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준우승을 이룬 뒤 약 2개월 만이다.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아시안컵 이후 첫 번째 경기에서 이기는 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저는 만족해요, 이겼어요"라고 말했다.

대표팀 부임 후 한국어 과외를 받다 최근에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는 벨 감독은 더 유창해진 실력을 뽐내며 기자회견 내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한국어로 이야기했다.

이번 소집 기간 한국은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탓에 함께 하지 못하는 등 전력 공백이 유독 컸다.

하지만 건재한 '핵심 공격수' 최유리가 결승골을 만들어 냈고, 부상을 딛고 1년 만에 복귀한 강채림, 든든하게 공격을 책임지는 이금민까지 여러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특히 최유리는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의 크로스를 배로 밀어 넣었는데, 득점 장면을 떠올린 벨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벨 감독은 "'배골' 좋아요, 문제없어요"라며 "골은 골이다. 나는 행복하다. 유리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채림에 대해서도 "많이 많이 행복하다. 채림이 돌아왔고 오늘 경기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작전 지시하는 콜린 벨 감독
작전 지시하는 콜린 벨 감독

(고양=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 대 베트남의 경기. 한국 콜린 벨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2.4.9 [email protected]

뿐만 아니라 추효주(수원FC),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장유빈(서울시청), 오랜만에 복귀한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베테랑 골키퍼인 윤영글(오르후스), 김정미(인천 현대제철)도 모두 그를 흡족하게 했다.

추효주를 "여자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표현한 벨 감독은 "왼쪽, 오른쪽에서 수비와 공격을 다 할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어떤 자리를 맡게 될지 모르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유빈은 이번 소집 훈련에서 열심히 잘 해줬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계속 올라와서 기회를 살리면 좋겠다. 개인적인 일과 부상으로 떠나 있던 정설빈의 복귀도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7월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한다.

친선경기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야 한다.

벨 감독은 "내려앉아서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도 기회를 만들고 있지만, 이를 모두 살리지는 못했다. 확실히 마무리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골 결정력을 높이면 이른 시간에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다"며 "오늘도 많은 기회를 다 살리지는 못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후반에 골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부분이나 공을 뺏겼을 때 바로 압박하는 부분 등은 보완할 게 있다"고 부연했다.

월드컵을 바라보는 벨호 내부에서도 이제 '무한 경쟁'이 시작된다.

벨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오랜만에 온 선수들을 보게 돼 기쁘지만, 앞으로 대표팀에 들어 올 선수는 제한적이다. 선수들이 계속해서 경쟁해 23명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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