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못잡겠지', '가보는 고양'…자신감 넘친 프로농구 PO 출사표

'슥못잡겠지', '가보는 고양'…자신감 넘친 프로농구 PO 출사표

링크핫 0 462 2022.04.07 12:59

걸그룹 댄스부터 연고지 맛집 회식까지…다양한 우승 공약도

기념촬영하는 각팀 선수들
기념촬영하는 각팀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각 팀 선수들이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SK 최준용, 현대모비스 이우석,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KGC 전성현, 오리온 이대성, KT 허훈. 2022.4.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개막을 앞두고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센스 넘치는 출사표로 기대를 끌어 올렸다.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는 각 팀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저마다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은 '해시태그'를 활용해 각 구단의 목표를 전했다.

서울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은 "#슥(SK) 못 잡겠지"라며 5개 구단의 약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슥 잡아봐라"라는 출사표를 낸 바 있다.

최준용은 "시즌 시작할 때 우리가 '슥 잡아봐라'로 했는데 정규리그 때 아무도 우리를 잡지 못했다"며 "PO에서도 멀리 도망가겠습니다. 안녕!"이라고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질문에 답하는 이대성
질문에 답하는 이대성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오리온 이대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정규리그 2위 수원 kt의 허훈은 "#봄농구 #붐농구 #꿈은 이루어진다"라며 "감독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꿈이 다 같기 때문에,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 구단과 나, 선수들이 꿈을 이룬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서동철 kt 감독과 뜻을 함께한 것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표로 참석한 전성현은 "#V4안양"을 내세우며 "네 번째 별을 따러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은 "#어우몹(어차피 우승은 현대모비스) #차 바꾸자"라는 출사표를 올렸다.

그는 "현대모비스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작은 고추가 맵듯이 우리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야무진 각오를 곁들였다.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이 준비한 해시태그는 "#챔결 우승까지 #가보는 '고양'"이다.

이대성은 "이승현과 머피 할로웨이 등 주축 선수들이 건강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

창단 첫해 PO 진출을 이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은 "#창단 첫 PO부터 #창단 첫 우승까지"라는 말과 함께 "창단한 첫해에 PO에 진출한 데 의미를 두고, (차) 바위형을 필두로 우승까지 따뜻한 봄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질문에 답하는 이우석
질문에 답하는 이우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선수들은 기발한 우승 공약도 내걸었다.

이우석은 "우리가 우승한다면 '구구즈'(1999년생 선수들)에 (김)국찬이 형까지 함께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했다.

모 구단의 상품을 홍보하거나 연고지의 맛집을 활용한 공약도 있었다.

이대성은 "팬분들께 커피차를 많이 받았는데, 우승하면 개인적으로 또는 선수들, 구단과 상의해서 팬들께 커피차를 선물하겠다. 또 오리온의 '베스트 상품'인 '대왕 오감자'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PO에서 꼭 잡을 선수를 묻는 말에도 "현대모비스에 가장 친한 (장)재석이가 있다. 오리온에서 대왕 오감자가 제일 잘나가는데, 재석이가 과자를 보내달라고 한다. 경기는 우리가 이기고, 과자를 먹으면서 편안하게 남은 PO를 즐기라고 한 박스 보내주겠다"며 제품 홍보를 제대로 했다.

이 공약을 들은 전성현은 "나도 커피차와 함께 인삼공사에서 밀고 있는 '천녹'을 드리겠다"고 받아쳤다.

김낙현은 "대구에 맛있는 막창집이 있다. 인천과 대구 팬분들을 다 모셔서 내가 쏘겠다"고 했고, 허훈은 "수원에는 왕갈비 맛집이 많다. 팬들을 초대해 함께 왕갈비 회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질문에 답하는 최준용
질문에 답하는 최준용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SK 최준용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7 [email protected]

그러자 "SK 요금제라도 드리고 싶다"며 농담을 던진 최준용도 "따로 팬분들과 회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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