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극단적인 투고타저 분위기…리그 평균자책점 3.11

프로야구, 극단적인 투고타저 분위기…리그 평균자책점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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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3경기서 스트라이크존 확대 효과 톡톡…삼진 늘고 볼넷 줄어

'9이닝 퍼펙트' 비공인 진기록 남긴 SSG 폰트

[SSG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프로야구는 예상대로 투고타저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의 상·하·좌·우 폭을 넓혔는데, 이는 고스란히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3경기씩 치른 5일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은 3.11이다.

이는 지난 시즌(4.44)보다 무려 1.33이 줄어든 수치다. 한 경기 평균 약 30%포인트의 자책점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다.

팀별 평균자책점도 크게 떨어졌다.

10개 구단 중 삼성 라이온즈(4.50)를 제외한 9개 구단은 팀 평균자책점 4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던 SSG랜더스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93을 찍었다.

반대로 팀 타율은 떨어졌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나온 리그 평균 타율은 0.232로 지난해(0.260)보다 0.028이 감소했다.

장타율(0.383→0.314), 출루율(0.346→0.300)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NC 다이노스는 올해 3경기 팀 타율이 0.077까지 떨어졌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도 1할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그래픽] 프로야구 스트라이크 존
[그래픽] 프로야구 스트라이크 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KBO 사무국 산하 심판위원회는 2022년 시즌부터 타자 키에 맞춰 선수 개인별 스트라이크 존(S존)을 야구 규칙집에 나온 대로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줄어들고 타율이 떨어진 건 스트라이크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9이닝당 삼진은 7.25개였는데, 올해는 8.22개로 크게 늘었다.

반대로 9이닝당 볼넷은 4.19개에서 2.97개로 줄었다.

지난해 1.73대 1이었던 리그 삼진-볼넷 비율은 올해 2.76대 1로 증가했다.

극단적인 타고투저 현상은 보기 드문 기록도 만들고 있다.

SSG의 외국인 선발 투수 윌머 폰트는 지난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단 1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SSG 타선이 9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해 퍼펙트 공인 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분명히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KBO리그 40년 역사에서 9이닝 퍼펙트 기록이 나온 건 처음이다.

물론 팀당 3경기 결과만을 놓고 올 시즌 투고타저 현상이 짙어졌다고 정의하긴 어렵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된 다수의 주축 타자들이 복귀하면 상황은 달라질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투고타저의 방향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해설위원은 "스트라이크존의 변화는 리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는 4, 5선발급 투수 전력이 좋은 팀이 유리하게 순위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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