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의 '특별한' 월드컵 본선 대결…벤투의 자세는 '프로답게'

조국과의 '특별한' 월드컵 본선 대결…벤투의 자세는 '프로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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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내가 지도한 최고의 선수지만, 포르투갈의 전부는 아냐"

H조 강팀과 맞대결 각오 밝히는 벤투 감독
H조 강팀과 맞대결 각오 밝히는 벤투 감독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결과와 본선 조편성 등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022.4.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한국 국가대표팀의 본선 대진이 가려지자 같은 조에서 가장 화제가 된 팀은 단연 포르투갈이다.

FIFA 랭킹 8위로 한국이 속한 H조에서 가장 높은 팀이자, 역대로도 손꼽히는 세계 축구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포르투갈 출신이라는 점도 12월 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다.

7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기를 바랐다. 한국 팬들도 내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당시 호날두와 벤투 감독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당시 호날두와 벤투 감독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일 뿐만 아니라 직접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2) 4강 진출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호날두를 앞세우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후 유로 2016 예선 경기에서는 약체로 평가된 알바니아에 패하는 등 부진의 여파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당시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된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이 현재도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후 여러 클럽을 거쳐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어느덧 4년 가까이 보낸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조국과 만나 후임자와 지략대결을 펼치는 얄궂은 운명에 직면했다.

여느 팀과의 경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조편성 결과 질문 받는 벤투 감독
조편성 결과 질문 받는 벤투 감독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결과와 본선 조편성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022.4.7 [email protected]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의 대결이 "정신적으로 특별한 경험인 것은 맞다. 조국을 상대하니까 특별한 감정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시작되면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임할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선의 전략을 선택해 싸우겠다"며 특유의 담담함을 잃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항상 다른 강팀과의 대결을 준비한 것처럼 포르투갈전을 준비하겠다. 나 자신부터 '프로'로서 포르투갈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호흡을 맞췄던 호날두에 대한 마음도 각별하지만, 이젠 '상대 선수 중 한 명'이다.

벤투 감독은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내가 지도한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하면서도 "포르투갈에 빅 클럽에서 뛰는 뛰어난 선수가 호날두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대비해야 할 선수가 호날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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