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에버턴 감독, 6개월 만에 경질…후임에 루니 등 거론

베니테스 에버턴 감독, 6개월 만에 경질…후임에 루니 등 거론

링크핫 0 495 2022.01.17 08:04
베니테스 감독
베니테스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의 라파엘 베니테스(62) 감독이 부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에버턴 구단은 16일(현지시간) 베니테스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과거 지역 라이벌인 리버풀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는 베니테스 감독은 에버턴 팬들의 거센 반발 속에 지난해 7월 사령탑에 올랐으나, 결국 약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에버턴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개 팀 중 16위(승점 19·5승 4무 10패)로 처져 있다.

19경기를 치르며 승점 19점을 쌓았는데, 이는 2005-2006시즌 이후 구단 최악의 성적이다.

최근 정규리그 13경기에선 단 1승(3무 9패)을 거두는 데 그치며 부진을 겪었다.

여기에 베니테스 감독이 일부 선수와 불화를 빚는 등 선수단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팀이 이날 강등권에 자리한 노리치 시티에도 1-2로 패하자 결국 에버턴은 베니테스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을 지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4-200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2005-2006시즌)을 이끈 지도자다.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감독대행),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다롄 이팡(중국) 등을 거쳤다.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에버턴을 떠나는 베니테스 감독은 "나와 코치진은 첫날부터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 우리는 결과뿐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얻어야 했다. 하지만 재정적 상황과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며 "부상자가 돌아오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합류하면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성공을 향한 길은 쉽지 않지만, 애석하게도 최근 축구에선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점점 더 인내심은 줄어들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마지막으로 에버턴 구단과 선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웨인 루니 더비 카운티 감독과 프랭크 램퍼드 전 첼시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5 아시안컵 앞둔 여자축구대표 선수 3명·스태프 3명 코로나 감염 축구 2022.01.17 523
5654 프로연맹, 김포FC 가입 승인…K리그2 11개 팀·40경기씩 진행 축구 2022.01.17 513
5653 K리그1 복귀한 김태완 김천 감독 "2부리그는 다시 안 가고 싶다" 축구 2022.01.17 553
5652 '아시안투어 우승' 김주형, 세계랭킹 100위권 재진입…89위 도약 골프 2022.01.17 595
5651 호주교포 오수현, 호주WPGA챔피언십 우승…프로통산 2승째 골프 2022.01.17 530
5650 K리그1 챔피언 전북, J리그 준우승 요코하마와 'ACL 대결' 축구 2022.01.17 489
5649 [게시판] 넥슨,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 개시 축구 2022.01.17 482
5648 최용수 감독, 제자 박주영 울산행에 "홍명보 감독에게 고마워" 축구 2022.01.17 519
5647 야구협회, 항저우 AG 야구 대표팀 사령탑 공개 모집 야구 2022.01.17 514
5646 부활 노리는 강원 이정협 "작년과는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 축구 2022.01.17 566
5645 강원 최용수 감독 "진정한 시험대 올라…목표는 상위 스플릿" 축구 2022.01.17 506
5644 야나기타 등 일본프로야구 선수 6명, 코로나19 양성 야구 2022.01.17 535
5643 K리그1 인천, 코로나19 확진 15명으로…전훈 멈추고 자가격리 축구 2022.01.17 575
5642 경남FC, 올해도 NH농협은행 로고 새긴 유니폼 입고 뛴다 축구 2022.01.17 524
5641 수원FC, 핀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니실라 영입 축구 2022.01.17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