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 결승골에 미소지은 벨 감독 "'배골' 좋아요, 행복해요"

최유리 결승골에 미소지은 벨 감독 "'배골' 좋아요, 행복해요"

링크핫 0 703 2022.04.09 19:28

"아시안컵 이후 첫 경기에서 이기는 것 중요해…만족스럽다"

콜린 벨 감독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일부 '에이스'의 이탈에도 제 몫을 해준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최유리,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의 득점포를 엮어 3-0으로 이겼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로써 베트남과 A매치 전적에서 13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이 A매치를 치른 건 2월에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준우승을 이룬 뒤 약 2개월 만이다.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아시안컵 이후 첫 번째 경기에서 이기는 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저는 만족해요, 이겼어요"라고 말했다.

대표팀 부임 후 한국어 과외를 받다 최근에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는 벨 감독은 더 유창해진 실력을 뽐내며 기자회견 내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한국어로 이야기했다.

이번 소집 기간 한국은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탓에 함께 하지 못하는 등 전력 공백이 유독 컸다.

하지만 건재한 '핵심 공격수' 최유리가 결승골을 만들어 냈고, 부상을 딛고 1년 만에 복귀한 강채림, 든든하게 공격을 책임지는 이금민까지 여러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특히 최유리는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의 크로스를 배로 밀어 넣었는데, 득점 장면을 떠올린 벨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벨 감독은 "'배골' 좋아요, 문제없어요"라며 "골은 골이다. 나는 행복하다. 유리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채림에 대해서도 "많이 많이 행복하다. 채림이 돌아왔고 오늘 경기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작전 지시하는 콜린 벨 감독
작전 지시하는 콜린 벨 감독

(고양=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 대 베트남의 경기. 한국 콜린 벨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2.4.9 [email protected]

뿐만 아니라 추효주(수원FC),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장유빈(서울시청), 오랜만에 복귀한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베테랑 골키퍼인 윤영글(오르후스), 김정미(인천 현대제철)도 모두 그를 흡족하게 했다.

추효주를 "여자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표현한 벨 감독은 "왼쪽, 오른쪽에서 수비와 공격을 다 할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어떤 자리를 맡게 될지 모르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유빈은 이번 소집 훈련에서 열심히 잘 해줬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계속 올라와서 기회를 살리면 좋겠다. 개인적인 일과 부상으로 떠나 있던 정설빈의 복귀도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7월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한다.

친선경기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야 한다.

벨 감독은 "내려앉아서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도 기회를 만들고 있지만, 이를 모두 살리지는 못했다. 확실히 마무리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골 결정력을 높이면 이른 시간에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다"며 "오늘도 많은 기회를 다 살리지는 못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후반에 골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부분이나 공을 뺏겼을 때 바로 압박하는 부분 등은 보완할 게 있다"고 부연했다.

월드컵을 바라보는 벨호 내부에서도 이제 '무한 경쟁'이 시작된다.

벨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오랜만에 온 선수들을 보게 돼 기쁘지만, 앞으로 대표팀에 들어 올 선수는 제한적이다. 선수들이 계속해서 경쟁해 23명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663 [프로농구 PO 1차전 전적] KGC인삼공사 78-72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2.04.10 467
9662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28년 만에 퍼펙트…164㎞ 직구로 대기록 야구 2022.04.10 466
9661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2022.04.10 480
9660 [프로야구 부산전적] 두산 4-3 롯데 야구 2022.04.10 485
9659 '이승우 1골 1도움' 수원FC, 김천 3-2 꺾고 상위권 '노크'(종합) 축구 2022.04.10 692
9658 수원, 슈퍼매치에 GK 양형모·노동건 모두 제외…코로나 영향 축구 2022.04.10 744
9657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2-2 제주 축구 2022.04.10 716
9656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0일 축구 2022.04.10 721
9655 SSG 파죽의 개막 8연승…2위 LG도 NC 꺾고 7승 1패(종합) 야구 2022.04.10 500
9654 돌아온 홍창기 2안타 2득점…LG, NC 꺾고 선두 SSG 바짝 추격 야구 2022.04.10 521
9653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5-3 NC 야구 2022.04.10 494
9652 K리그2 광주, 전남 1-0 잡고 선두 수성…안영규 결승골(종합) 축구 2022.04.10 693
9651 [프로축구2부 광주전적] 광주 1-0 전남 축구 2022.04.10 684
9650 'FC서울 96번' 황인범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영향력 주고 싶어" 축구 2022.04.10 745
9649 프로농구 인삼공사, 6강 1차전에 무릎 부상 스펠맨 결장 농구&배구 2022.04.10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