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킥 없이 홈런…키움 신인 박찬혁, '박뱅' 계보 잇는다

레그킥 없이 홈런…키움 신인 박찬혁, '박뱅' 계보 잇는다

링크핫 0 500 2022.04.12 10:41
키움 고졸 신인 박찬혁
키움 고졸 신인 박찬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박뱅' 박병호(36·kt wiz)가 떠난 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는 또 한 명의 '박뱅'이 왔다.

주인공은 새로운 박씨 거포인 고졸 신인 박찬혁(19)이다.

박찬혁은 지난 2일 개막전에서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최초로 데뷔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당시 경기에서 파울 홈런을 쳐내며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과시한 박찬혁은 오래지 않아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박찬혁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5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6구째 시속 139㎞ 직구를 벼락같은 스윙으로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누구나 홈런을 직감할만한 큼지막한 타구였다.

박찬혁의 마수걸이 홈런을 앞세워 키움은 6-5로 승리하며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박찬혁은 올 시즌 팀이 치른 8경기에 모두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0.261(23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1을 기록 중이다.

이제 8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박찬혁의 모습은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

타격하는 키움 박찬혁
타격하는 키움 박찬혁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일고 시절부터 거포로 주목을 받은 박찬혁은 기본적으로 힘이 좋은 선수다.

레그킥과 테이크백 동작을 거의 하지 않고도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 첫 홈런도 토텝만으로 쳤다. 준비 동작이 짧고 단순해서 직구에 대한 대처가 좋고, 변화구에도 잘 속지 않는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고 자신 있는 스윙도 여기에서 나온다.

고교 야구를 평정한 거포 유망주 중에선 프로에 입문한 뒤 끊임없이 타격폼을 수정하다 강점을 잃고 사라지는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박찬혁은 타격 메커니즘이 확실하게 정립된 편이다. 다른 거포 유망주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박찬혁만의 장점이다.

멘털도 신인 같지 않다. 실책하거나 삼진을 당해도 다음 수비와 다음 타석에선 똑같이 경기에 임한다.

키움은 간판타자 박병호의 kt 이적으로 거포가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 영입한 야시엘 푸이그와 박동원 외에는 홈런을 때릴 타자가 마땅치 않다.

이런 가운데 박찬혁이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키움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찬혁은 북일고 시절 3년간 장타율 0.710을 기록한 고교 최고 거포였다.

김웅빈의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주전 1루수를 꿰찬 박찬혁은 1군에서 빠르게 활약하며 키움 '화수분 야구'의 새 주인공이 됐다.

박찬혁의 활약이 올 시즌 신인왕 판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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